-5일 부여에 도착...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지구 및 황포돛배 타는 이색 봉송 열려 -

부여군청 전경.(사진=부여군 제공)


충남을 밝힐 평창의 성화가 5일 부여에 도착한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내년 2월 9일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충남의 첫 관문인 부여를 달린다.

성화봉송단은 5일 개군 100주년을 기념, 군민들의 성금으로 완성한 백제대종을 출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나성, 능산리고분군을 찾는다.

찬란한 백제의 역사가 숨 쉬는 세계유산 등재지구를 달리며 사비백제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재조명한다.

특히 성화봉송단은 황포돛배를 타고 백제 의자왕이 강 건너 왕흥사로 갈 때 잠시 앉아 쉬면 바위가 저절로 따뜻해졌다고 해서 붙여진 자온대를 시작해 탁 트인 백마강을 따라 백제인의 슬픔이 서려있는 부소산의 낙화암을 돌아보게 된다.

성화 봉송은 부여를 대표하는 성화주자 12명이 참여, 마지막 종착지인 백제문화단지까지 30.6km를 달리며 거리에 모인 군민들에게 성화가 지닌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오후 7시에는 성화의 종착지인 백제문화단지 정문 앞에서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성화봉송 축하행사도 열린다.

남도민요와 풍류장구춤을 시작으로 '백제의 멋과 흥'을 주제로 부여군충남국악단의 품격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이 후 부여군의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가 행사장의 성화대에 불을 밝히면서 부여군내에서의 성황봉송행사는 마무리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그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준비한 이번 성화 봉송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자랑스러운 부여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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