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24일 롯데백화점 대전점 전날부터 250명 노숙 구매

노숙과 줄서기 진풍경이 펼쳐지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제품인 구스롱다운 점퍼(일명 ‘평창 롱패딩’ ) 구매 열풍이 대전에도 불었다.

평창롱패딩 대전지역 공식 판매처인 롯데백화점  대전점에는 한정판 제품 구매를 위해 23일밤부터 밤샘 줄서기를 하러 온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들은 밤샘 노숙을 위해 담요 및 침낭 매트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제품 판매를 기다렸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앞 평창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노숙한 시민들.

판매 당일인 24일 아침에도 300여 명이 대기하며 제품판매를 기다렸다. 아침에 온 시민들은 대기줄에 놀라 구매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천막 5동 및 난로 음료수대를 설치해 대기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 줬다.

구입 위해 최소 12시간 전 줄서야

대기 1번을 받은 신필식씨는 서울에서 롱패딩 구매를 위해 전날 3시 30분부터 대기했다. 신씨를 비록해 50번 안쪽의 사람들은 전날 7시전, 100번대는 밤 10시 전후로 도착했다.

구매가능한 250번대 시민들도 밤 12시 전부터 와서 대기를 했다.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도 시험 끝나고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달려와 100번대의 대기 순번을 받았다.
대기 1번 구매자 신필식씩는 전날 3시 30분부터 기다렸다.

대전시민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광주에서 온 구매자도 많았다. 타 지역의 발매를 3번이나 놓쳐 대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구매한 시민도 있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는 롯데백화점 측에서 순서를 관리했다. 시민들 사이에서 판매 시간이 가까워 질 수록 자리 이탈 및 새치기에 대한 신경전이 거세져 곳곳에 말싸움 및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 10시 정식 대기 번호가 나눠 주자 기다리던 시민들은 기뻐하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오전 10시 15분 입장하는 시민들.

이날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준비한 수량은 250벌로 검정과 흰색 사이즈 별로 10~30벌만 준비돼 있었다. 오전 10시 30분 판매 개시 5분만에 검정 스몰사이즈는 품절됐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에 준비된 색상별 사이즈.
오랜 시간 기다려 롱패딩을 구입해 가는 시민들.

손자 옷 구입를 위해 용인에서 온 김기환(70) 씨는 “어제 밤 10시부터 기다려 맞는 사이즈를 구입할 수 있었다” 며 “밤새 기다리며 많이 힘들었지만 기뻐할 손자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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