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스티븐 추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 초청 특강 열어


KAIST는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스티븐 추(Steven Chu·69세)박사를 초청해 23일 특별강연을 열였다. 

스티븐 추 박사는 대전 KAIST 본원에 있는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KAIST 학생 및 교수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추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지난 수백 년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으나 기후 변화라는 의도치 않은 문제를 초래했다”며 “기후 변화에 관한 새로운 통계를 소개함과 동시에 과학과 혁신을 통해 저비용으로 지속가능한 세계를 앞당기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였었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며 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스티븐 추 스탠포드 대 교수.
 
이어 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학적-기술적 난제들이 존재하며, 이는 특히 재생가능 자원이 부족한 국가들에게는 더욱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전기화학 기반의 화학적 에너지 보존연구가 일부 해결책이 될 수 있으나 향후 반세기 동안에는 검증된 기술에 기반한 주문형 에너지와 무탄소 에너지원을 필요로 할 것이다”고 향후 미래 에너지의 변화 가능성을 예견 했다.

이날 연사로 초청된 스티븐 추 박사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1976년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전문가다. 1997년 레이저를 이용해 원자를 냉각분리하는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제12대 에너지부 장관에 역임했다.

노벨상 수상자로는 최초로 행정부에 입각한 추 박사는 에너지부 장관 재직 당시 오바마 정부의 정책 목표 중 하나인 그린에너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대체에너지 연구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미국 에너지산업 부흥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1987년부터 재직해 온 스탠포드대로 복귀해 물리학과 Kenan 석좌교수 겸 분자 및 세포생리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KAIST 미래 에너지 석학초청 특별강연’은 KAIST 에너지포럼 주최로 개최됐다.

한편 이번 ‘KAIST 미래 에너지 석학초청 특별강연’은 KAIST 에너지포럼 주최로 개최됐다. 강연에 앞서 추 박사는 신성철 총장, 박오옥 교학부총장 등 약 20명의 KAIST 에너지포럼 참여교수들과 환담을 나눴다. 

스티븐 추 박사는 23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30분간 특강을 한 후 정근모 前 과기처 장관, 이상희 前 과기처 장관, 김명자 前 환경부 장관 등 3명의 前職 장관들과는“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과 정책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별대담과 토론을 나눈다. 국내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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