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 결과,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부정평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0%를 기록했다.

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7~19일 3일 동안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70%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올라 23%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연령층에서 50% 이상 응답자들이 문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층은 19~20대였다. 19~20대 긍정평가는 90%(부정평가 5%)에 달했다. 이어 30대 연령층이 긍정 87%(부정 6%)로 뒤를 이었다. 가장 지지율이 낮았던 60대 이상 연령층은 긍정평가 42%, 부정평가 4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등 호남권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은 92% 응답자가 문 대통령을 긍정평가(부정4%) 했다.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인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긍정 평가율은 60%에 그쳤다. 부정평가는 34%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19%가 ‘소통·국민공감’ 노력을 꼽았다. 이명박 정부에서의 국정원 블랙리스트 수사와 방송개혁 등 적폐청산을 꼽은 응답자도 16%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평가 중 26%는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를 꼽았다. 지난주 대비 북핵·안보를 부정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자는 18%로, 8%포인트 감소했다.

보수 통합파와 자강파 간 파열음이 일고 있는 바른정당 지지율은 6%로 전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점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1%포인트 상승한 12%, 국민의당은 2%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48%와 5%로 지난주와 변동 없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에 대해서는 43%가 '계속해야 한다', 38%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20%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런 가운데 신고리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정부에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를 권고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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