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세무서 정보팀장의 장남, 해병1사단 소속 박완호 일병

상가화재를 목격하고 초기에 진압해 대형화재를 예방한 박완호 일병

부대에서 외출했던 해병대원이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고 대형화재를 막아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아산세무서 박종영 정보팀장의 장남으로 해병1사단 3503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는 박완호(21·사진) 일병.

11일 포항남부소방서(서장 은대기)에 따르면 박 일병은 지난 6일 오후 3시 14분경 포항시 남구 대도동을 지나다 한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박 일병은 119 신고와 함께 즉시, 상가 옆 주유소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당시, 화재가 난 상가 옆에는 주유소가 있어 진압이 늦어졌다면 대형화재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박 일병의 초기진압으로 인명피해 없이 상가 분전반 및 전기배선 일부만 소실됐다.

박완호 일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며 “평소 부대 내에서 실시했던 소방 훈련이 위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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