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뇌종양 투병중인 9세 환아 위해 임직원 기금 전달

KT&G 충남본부 이흥주 본부장(가운데)과 이숭희 노조 충남지부위원장(왼쪽)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박미애 본부장(오른쪽)에게 상상펀드 기부청원 의료비 1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KT&G 충남본부(본부장 이흥주)는 10일 서구 둔산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박미애)에서 김진희(가명·9세) 아동과 아버지, 이흥주 KT&G 충남본부장, 이숭희 노조 충남지부위원장,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상상펀드 의료비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의료비를 전달받은 김진희 아동은 소아 뇌종양 중 가장 악성인 ATRT를 앓고 있는 환아로써 3살 때 질병을 진단받고 난 이후 4차례 대수술 끝에 우뇌의 1/3을 들어냈으며, 그로 인해 우측 눈과 귀를 쓸 수 없게 됐고 얼굴마저 마비가 와서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또 2014년에는 머릿속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고 병원에서 판단하여 제거 수술과 치료를 종결했고, 지난 5월에 언어전반진단검사에서는 2세 6개월 미만의 발달상황으로 5년 정도 꾸준한 언어치료와 눈의 염증 및 시력손실이 심각해 눈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김진희 아동의 안타까운 상황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KT&G 충남본부 임직원이 알게 됐고, 사내 기부 청원 게시판에 아동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되면서 의료비 지원이 결정됐다.

KT&G가 실시하고 있는 기부청원제는 수혜자 추천과 선정까지 임직원이 참여하는 독창적인 기부문화로 임직원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전산망에 올리고 이를 응원하는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일 경우 현장심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모금된 상상펀드를 이용해 기부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흥주 KT&G 충남본부장은 “아버님 혼자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많이 힘들텐데 막내마저 소아 뇌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이 진희의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미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장은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KT&G 충남본부 임직원과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아파서 가족이 더 이상 힘들지 않도록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도 다양한 자원을 연계하여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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