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행복청 시공관리 부실 책임져야...한신공영(주)에 보수작업 촉구 주장

 

범지기마을 9단지 아파트 입주들이 2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청과 한신공영(주)를 시공 하자보수문제로 규탄했다.

범지기마을 9단지 아파트 입주민(이하 범지기 입주민)들과 세종신도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일동이 22일 한신공영(주)이 시행 및 시공한 아파트가 여러가지 설계 및 시공 상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검사 승인을 해준 행복청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이에 따른 행정적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행복청은 설계검토 부실에 따른 책임을 지고 손해배상을 물론 감독관청으로서 시행사에게 하자보수를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우선 행복청의 설계 검토 부실을 꼬집었다. 피트실 문이 400mm×890mm로 작아 작업자 통행, 자재, 도구운반 등이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어 이는 소방법을 피하고 건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하주차장 천장 급탕관과 우수관, 오수관이 이탈된 상태며 배수로 및 집수정이 설치돼 있지 않아 유입된 물을 빼낼 수 없는 구조로 설치됐고 특히 오수관은 로비층과 지하주차장 출입구(방수시설 안됨) 위쪽으로 떨어져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주변 아파트는 모든 층의 전실에 자동폐쇄 프로젝트창이 설치돼 있으나 9단지 아파트는 없어서 설치되야 한다고 말했다.

피트실 배수로 및 집수정 미설치 사진.

행복청의 시공관리 소홀 및 사용검사승인 부적절부분도 지적했다. 피난계단 난간 기둥이 미설치 (905~909동 전체)돼 안전상, 미관상 문제가 있으며 계단실 창호조정 등이 사업계획승인 도면과 다른데 사용검사승인을 해줬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복청과 한신공영의 하자보수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우선 지하주차장의 주차통로와 주차면은 시공상 불량으로 바닥에 균열(들뜸)이 발생했고 에폭시 작업 또한 벗겨지거나 마무리가 불량하지만 하자보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미관상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밖에 관리동· 휘트니스센타의 급탕 공급이 원활치 않고 겨울철에 탑상형 아파트 전실 바닥타일 깨짐 현상이 발생 (전체 18%)했으며 세대 대피공간 방화문이 밀폐가 안 되는 곳이 있는 등 다수의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민들은 이같은 하자에 입주초기부터 한신공영(주)에게 신속한 보수를 요구했지만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근본적 하자보수가 안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하자 있는 아파트의 사용검사 승인을 해준 행복청에도 건의를 하였으나 이렇다 할 효율적 조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행복청은 사용검사권자로서 사용검사승인에 대해 사과하고 설계검토 부실에 따른 책임을 통감하고 주민에게 손해배상하라, 감독관청으로서 시행사에게 하자보수를 적극 이행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 한신공영(주)는 하자보수 전담기구를 구성하여 신속히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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