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 신동엽과 부여를 걷다' ...국토교통부 공모 -

신동엽 문학관 모습.(사진=부여군 제공)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2017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부여군이 응모한 '시인 신동엽과 부여를 걷다'가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엽 시인의 길이 부여지역에 새롭게 조성되는 사업으로 길을 따라 부여의 역사를 신동엽 시인의 시와 함께 읽으면서 시인의 시 세계를 통해 부여를 재발견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대규모 SOC사업 위주에서 탈피,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창조융합 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주민의 생활불편 해소 및 삶의 질을 제고하는 사업으로 충남도에서는 부여군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은 단절되고 고립된 신동엽 시인 생가와 문학관, 특색 없는 신동엽길을 부여의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문화예술특화거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 예술을 공유하는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는 각오로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시인 신동엽과 부여를 걷다' 사업은 국비 16억 원 포함해 모두 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실시설계가 진행된다.

이벤트 무대와 주민 쉼터, 주차공간으로 이루어진 '신동엽 시인의 언덕'이 조성되고 신동엽 시인이 산책하고 작품을 구상했던 생가 주변 길에 스토리텔링화 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참여형 문화예술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신동엽 시인의 길' 조성과 동시 전시갤러리와 주변 건축물 벽면과 담장을 탈부착이 가능한 조형물도 설치하는 등 마을갤러리가 만들어 진다.

이와 함께 신동엽길 골목축제와 마을해설사 운영, 신동엽 시인 문학캠프, 시가 있는 캘리그라피 교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해교실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대거 발굴, 주민들과의 융화도 꾀하게 된다.

군은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신동엽시인을 테마로한 조형물 설치 사업과 연계, 사업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신동엽 순환형길이 부여의 또 하나의 특화거리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생각이다.

이용우 부여군수.(사진=부여군 제공)


이용우 부여군수는 "세계유산 도시 부여의 백제역사문화자원과 부여중심지 상권과의 연계를 통해 순환형 보행체계를 구축하는 이번 사업이 부여를 재발견하는 문화예술특화거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덧 붙여 "지역주민과 문화예술인, 관광객들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속가능한 관광인프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부여군청 전경.


부여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봄과 가을에 관광 활성화와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지정하는 여행주간 도시의 재발견에 선정,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 올해부터 5개년 계획으로 경쟁력 있는 전국 10개 권역을 선정해 대한민국 핵심 관광지로 육성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도 선정돼 향후 관광 개발 호재로 작용될 전망으로 지역민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