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창립기념식 학술포럼, 비전선포식, 사진전시 개최

21일 오후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학술포럼에서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현직 임직원 500여명과 함께 21일 대전청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재단(1977년)과 한국학술진흥재단(1981년),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2004년)이 2009년 6월 26일 통합하여 출범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올해는 세 기관 중 가장 오래된 한국과학재단의 설립연도로부터 40년이 되는 해이다.

이 날 행사는 역대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창립기념식을 열었고, 오후에는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1부 창립기념식은 조무제 이사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40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 40년사 헌정식, 비전선포식 등으로 꾸려졌다. 특히 미국,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연구관리 전문기관장들이 영상 서신과 축전 등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해왔다.

조무제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미래를 향한 글로벌 NRF가 우리의 비전”이라며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 선도형 R&D지원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과감히 바꿔나가야 한다”며 미국 벨연구소의 최근 R&D지원 정책을 사례로 들어 “1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벨연구소에서 기초연구와 응용연구의 구분이 아니라 디스커버리(Discovery)와 인벤션(Invention)연구로 구분하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21일 오후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학술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부 학술 포럼은‘한국연구재단–도전 40년, 미래 40년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과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이민화 이사장은“미래사회는 과학기술과 경제사회 및 인문의 초융합으로 자기조직화하는 초생명 사회(Holocracy)”라며 “4차 산업혁명을 융합의 관점에서 바라보자”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첫 번째 세션의 주제발표에서는 박태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인재는 창의력을 갖추고, 융합적 태도를 지니며, 공공가치와 기업가 정신을 추구하는 인물이다”라며 미래인재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또한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두 번째 세션 주제발표에서 “부처별 연구개발사업 중장기계획은 선진기술 캐치업(catch-up)단계에서는 적합하였으나 융복합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한계가 있다”며 “(가칭)국가전략기술기획센터를 설립하여 여러 부처의 과제를 전담하는 역할을 맡길 것”을 제안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