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무고한 61명의 민간 희생자 영혼 달래


한국전쟁 당시 홍성지역에서 국민보도연맹사건으로 희생당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합동위령제가 20일 홍북면 용봉산 내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 추모위령탑에서 열렸다.

이날 위령제에는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한 유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독교 유요엘 목사, 불교 범상스님, 원불교 김정임 교무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가 함께해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국민보도연맹사건 홍성군 유족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묵념, 유족대표 인사, 추모사 낭독, 추모공연,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날 합동위령제에는 기독교 유요엘 목사, 불교  범상스님, 원불교김정임 교무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가 함께해 통합의 의미를 더했다.

김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에게 위로 인사를 건넨다”며 “위령제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 민족의 아픈 역사를 정리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국민보도연맹사건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부터 7월 14일 사이에 보도연맹원을 비롯한 요시찰인 수백 명이 경찰에 의해 불법적으로 살해된 사건으로 희생자 중 상당수는 좌익 사상과는 무관하게 보도연맹이 무엇인지 모르고 가입한 농민들로 주로 20~40대의 청장년층이었으며 홍성군에서는 61명의 희생자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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