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가 최근 부대내 조리실에서 조리경연대회를 갖고 최고의 요리사를 뽑았다.(사진=육군훈련소 제공)

육군훈련소(소장 구재서)가 최근 훈련소와 인접부대 조리병들을 대상으로 '2017년 전반기 조리 경연대회를 갖고 진중내 최고의 요리사를 뽑았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대회는 맛있고 위생적인 급식을 제공, 장병들 건강 유지는 물론 잔반 감소를 통해  예산의 효율성도 증대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각 부대별로 예선을 통해 뽑힌 훈련소 예하부대 9개 팀과 인접부대인 32사단 예하 1개 부대, 항공학교 등 모두 11개 팀 장병들이 대회에 참가,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조리병들의 요리 실력을 겨루는 것은 물론, 잔반을 줄이는 방안 강구에 중점을 두고 실시했다"고 밝혔다.

무, 감자, 두부, 콩나물, 시금치 등 장병들이 비교적 비선호하는 식자재를 활용한 지정메뉴와 각 팀이 자체 선정한 창작메뉴로 음식 대결을 펼쳐졌다.

육군훈련소 참모장을 비롯한 간부와 병사들로 구성된 13명의 심사위원단은 요리의 맛과 완성도, 창의성, 단체급식 적합성 등 수요자 중심의 맛 평가를 실시했다.

대회에 참가한 25연대는 감자를 활용해 '떠먹는 피자'를 선보였다. 신세대 장병들이 피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착안해 채썰은 감자를 도우로 만들어 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두부와 무를 활용한  강된장과 콩나물 낚지 탕수육 등 각종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였다.

심사 결과 감자를 활용한 샐러드와 콩나물을 이용한 오색잡채를 선보인 육군훈련소 소속 30연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에게 상장과 메달, 표상휴가가 주어졌고 소속 병영식당에도 부대 상장이 수여됐다.

우승을 한 30연대 박찬아 일병(21)은 "기대하지 못했던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전우들에게 맛과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승팀 황동민 상병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입대 전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했고, 지난 2015년 인천국제요리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훈련소는 대회를 통해 입상한 메뉴는  신규메뉴로 반영, 장병 선호도를 평가한 후 군 급식요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기적인 조리 경연대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 강구, 잔반 최소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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