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시장 규모는 연 3조 원, 1년에 소비되는 닭만 약 2억마리에 달한다.

한국 내에서 치킨은 ‘치느님’이란 말이 나올 만큼 외식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이며, 국내 치킨 업계가 해외 50여개국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한국 치킨'이 표제어로 등재될 정도로 글로벌 메뉴로 거듭나고 있다.

국내 치킨 전문점 시장은 1980년대 미국 대형 브랜드가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열렸다. 시작은 후라이드 치킨이었지만 고추장과 케첩, 마늘 등으로 매콤달콤하게 버무린 한국식 양념 치킨이 등장하면서 치킨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다. 2000년대 초반에는 간장 치킨도 등장해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웰빙 열풍이 불면서 튀기지 않고 오븐에서 기름기를 쏙 뺀 구운 치킨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역사상 치킨 시장을 주도했던 핵심 메뉴들은 대부분 현재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오븐 치킨 이후 절대 다수 고객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을 메뉴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치킨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갈증은 극에 달했다. '치킨의 제2 메뉴화'가 국내 치킨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을 정도.

이런 가운데 ‘야채 통닭’의 등장에 주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서울 방배역 3번 출구 부근 먹자골목 내에서 첫 직영점을 연 '오유니통닭'이 내세운 시그니처 메뉴가 바로 '야채 통닭'이다. 이 메뉴로 오유니통닭은 새로운 방배동 맛집으로 등극했다.

야채 통닭은 국내산 신선육을 일반 후라이드보다 조금 더 작게 잘라 다양한 향신 야채와 함께 튀긴 신개념 치킨 메뉴다. 야채와 통닭을 함께 튀기면서도 야채가 전혀 타지 않는 것에는 오유니만의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듯하다. 소금과 후추로 적절히 간이 된 치킨육은 부드럽고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다. 튀김옷은 식감이 바삭하면서도 양파와 대파가 단맛을 살짝 내고, 옥수수가 고소함을 더한다. 또 알싸한 청양 고추가 느끼함을 잡아 일반 후라이드 치킨과는 완전히 차별화했다.

관계자는 “어떤 방식이든 기름에 튀긴 닭이 부담스럽다면 납작한 당면과 떡볶이 떡이 가미된 닭볶음탕이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살아있는 들깨삼계탕으로 입맛을 돋워도 좋을 듯하다. 톡 쏘는 매운 맛이 당긴다면 매운 양념 닭발이나 매운 양념 똥집, 매운 양념 치킨도 있다”며 “오유니통닭 방배역점의 영업 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전 2시까지이며, 야채통닭의 가격은 1만 5000원, 정통 후라이드치킨은 1만 3000원이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