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청렴도평가, 충남·세종은 중위권
대전시의회의 지난 1년간 의정활동이 주민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대전시의회에 대한 지역주민평가는 4등급(4.91)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서울시의회(4.79)에 이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29개 기초의회에 대한 청렴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회는 지역주민 평가 외에 ‘경제사회단체 및 전문가 평가’ 부문에서도 평가점수 5.98점을 얻어 4등급에 머물렀다. 인천시의회와 서울시의회에 이어 ‘하위권 3개 의회’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만 대전시의회는 직무관계자 평가 부문에서는 6.47점을 얻어 중위권에 올랐다. 그 결과 종합청렴도 지수 5.83점을 기록, 3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인접 광역의회인 세종시의회(6.18)와 충남도의회(6.16)가 2등급을 받아 상위권에 오른 것과 비교해 부진한 모습인 셈.
대전·충남 기초의회에서는 대전 유성구의회와 충남 아산시의회 두 곳이 올해 평가대상에 올랐는데, 두 기초의회 모두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두 기초의회는 직무관계자, 전문가, 지역주민 평가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2등급을 받아 종합평가에서도 상위권인 2등급에 올랐다.
종합평점은 유성구의회가 6.46점, 아산시의회가 6.40점을 받았는데, 평가대상 29개 기초의회 중 각각 3위와 5위에 해당되는 좋은 점수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방의회 청렴도 조사를 위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직무관계자 4148명, 경제사회단체 전문가 4659명, 지역주민 1만 777명을 상대로 스마트폰과 이메일을 활용해 설문조사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