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의 야권 제3지대론에 비판 논평

국민의당이 6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야권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개헌론과 제3지대론으로 고립시킨다는 야권 일각의 움직임에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당은 6일 오후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한민국 정치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꿈에서 어서 깨시라”고 비판했다.

이는 이날 안 지사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문재인을 고립시켜 (3당 야합 때) 호남을 고립시키듯이 그렇게 정치가 돌아가 버리면 국가가 결정적으로 분열돼 버리고 그런 정치는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밝힌 데 따른 반박이다.

안희정, 야권의 문재인 고립 움직임 "나쁜 정치" 비판

안 지사는 개헌론과 제3지대론으로 문 전 대표를 고립시킨다는 야권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 "1990년 3당 야합이나 다를 바 없는 아주 정략적인 나쁜 정치"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모두가 나라를 걱정하는 이 엄중한 시국에 누가 누굴 견제하고 고립시킨다는 것인가. 혹여 문 전 대표가 고립되고 있다면 자기성찰이 우선이어야지, 책임을 돌리거나 피해망상적 반응은 민망하기 그지없다”고 응수했다.  

김 대변인 또 안 지사가 “손학규 선배가 제3지대를 일으켜 판을 흔들려고 하면 안된다. 박지원 대표도 마찬가지다. 국민의당이든 민주당이든 사실상 김대중과 노무현을 지지해 왔던 한 야당 지지자들의 당”이라고 한 비판에 대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손학규, 박지원, 안철수 대표에게 주제 넘는 훈수를 두니 점입가경”이라고 일갈했다.

국민의당, "사과없이 호남지지 구걸이 나쁜 정치" 응수

그러면서 “불과 7개월 전, 거대양당의 적대적 공생과 패권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 26%가 국민의당을 지지했다. 그런데도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주연배우 놀이에 장단을 맞추지 않는 분들을 분열주의자로 낙인찍고 싶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안 지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나쁜 정치란 반성과 책임 없이 한결같이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며 “두 번의 대선 패배 이후에도 혁신보다 패권정치를 선택한 것이 나쁜 정치다. 호남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도 반성도 사과도 없이 여전히 호남 지지를 구걸하는 것이 나쁜 정치”라고 반격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고립시키고 싶지 않다면 자기 성찰하는 법부터 충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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