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염에 출하량이 줄어든 신선채소 등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작년 10월보다 1.3% 상승했다. 올해 2월(1.3%) 이후 8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 4월 1.0%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0.8%, 6월 0.8%, 7월 0.7%, 8월 0.4%를 기록하다 지난달 1.2%로 올랐다. 두 달째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

농축수산물 가격이 작년보다 8.1%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60포인트 끌어올렸다. 그 중에서도 농산물 가격은 올해 폭염으로 인해 작년보다 10.3%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10월보다 1.0% 오르며 2014년 7월(1.4%) 이후 2년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자주 사는 채소, 과일, 생선 등의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15.4% 뛰었다.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보다 8.2% 떨어져 전체 물가 기여도는 -0.39%p를 보였다. 저유가 여파가 여전했지만 여름철 전기료 한시적 인하 효과가 사라지면서 하락폭이 전달보다 작아졌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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