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여성 과학기술인 활용 다양한 지원 사업 벌일 계획

대전세총충남 여성벤처협회(이하 벤처협회)가 지역 경력단절 여성과 여성 벤처기업인들의 기술 창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벤처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초중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여성의 감성을 과학기술에 연결하다’라는 주제로 두 번의 토크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는 대덕특구가 위치해 있어 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지역 여성기술벤처창업에 대한 환경을 조성해 보겠다는 취지로 열리는 것. 

벤처협회는 콘서트에서 여성의 감성과 기술벤처 융합 등 여성과 과학기술 간 접목을 시도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복귀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은 반면, 대전의 산업계 수요가 빈약한 현실을 개선해보겠다는 의도다.

협회는 대덕특구 내 여성 과학기술인을 활용해 강연을 벌이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벤처 대표들과 예비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질의 응답하는 창업 콘서트로 진행한다.
 
앞서 벤처협회는 지난 20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여성 벤처기업인을 위한 ‘여성감성, 기술벤처융합 창업콘서트 토크 토크 토크’를 개최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월부터는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창업을 희망하는 여성 예비창업자들과 세종 지역민을 대상으로 매월 한 번씩 총 8회에 걸쳐 이와 유사한 형식의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현재 7명의 여성벤처기업가가 창업에 성공하는 효과도 거뒀다.

실제 대전은 비 취업여성 대비 경력단절여성 비중이 64.2%로 전국 16개 시도(세종시 제외) 중 울산(67%), 충남(65.3%)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통계청 2015년)

여기다 전국적으로 매년 벤처기업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이중 여성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그치고 있다. 매출 규모 역시 전국의 100억 이상 매출 기업이 여성 벤처기업(2566개) 중 5.6%(145개)에 불과한 실정.

특히 대전의 경우 전국 여성 벤처기업 중 3.3%인 90여개에 불과할 만큼 여성 벤처 기업경영 노력이 극히 부족한 편이다.

이에 따라 대전여성벤처협회는 앞으로 지역의 여성 창업가, 경력단절여성 등을 위해 창업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벌이겠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이 이번 창업 토크콘서트를 비롯해 대학, 정부출연연구소, 대기업 연구소 등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 내 고급 인적 자원을 활용해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김영휴 벤처협회 회장은 “대전은 퇴직한 여성 과학기술인력 등 우수 인력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나 이들의 잠재력를 끌어올리고 자신감을 고취시킬 만한 지원책이 없는 실정”이라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덕특구가 있는 대전지역 여성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업 토크콘서트는 고용노동부와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세종충남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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