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7.2% ‘↑’, 전년 동기 대비 26.5%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면 수출이 중국시장에서의 호조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라면 수출액이 2011년 1억8700만 달러에서 2012년 2억600만 달러, 2013년 2억1300만 달러, 2014년 2억800만 달러, 지난해 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대비 지난해 17.2%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수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수입은 146만 달러에 그쳐 수출액이 수입액 보다 149.5배나 많다.

또 올해 8개월 간 수출액은 1억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해 지난해 수립한 수출 최고치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5년간 라면 수출입 현황(자료=관세청)

전자상거래를 통한 라면 수출은 지난해 1800달러에 그쳤다가 올 들어 8월 현재 2만7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324.5%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였다.

라면 수출 평균가격은 지난 2013년 ㎏당 4.3달러에서 올해 3.7달러로 2013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가격은 2014년 2.5달러에서 올해 3.2달러로 상승세를 보여 수출가격과 수입가격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주요 수출국은 중국(17.7%), 미국(13.5%), 일본(8.5%), 홍콩(6.2%), 대만(6.2%) 순으로 중국은 2013년 이후 라면 수출 1위국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별 수출액 증가율은 홍콩이 지난 4년간 488.6%, 대만이 126.2%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39.4%), 카자흐스탄(87.0%), 사우디아라비아(30.4%), 아랍에미리트(117.6%), 파키스탄(80.1%) 등 이슬람국가도 라면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라면 수출 현황.(자료=관세청)

이처럼 라면 수출이 호황을 누리는 것은 나라별 입맛에 맞춘 맛의 현지화와 조리방법의 다양화를 통해 기존에 교민위주 시장을 넘어서 현지인 중심의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다 수출국 다변화도 한 몫 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라면은 각국의 기호를 고려한데다 경쟁국 제품과 차별화된 다양한 시도로 세계인이 즐겨 먹는 우리나라 대표 수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특히 이슬람국가의 수출이 증가해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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