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2016 토요상설공연’에 인류무형문화유산 5종목 공연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약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유네스코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5종목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소개되는 인류무형유산은 김장문화, 남사당놀이, 줄다리기, 처용무, 가곡 등 총 5종이다. 특히 김장문화와 줄다리기의 경우 공연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토요상설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김장문화,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문화’(8일)=음식을 주제로 한 판소리·서도소리 공연과 조선왕조궁중음식 전승자 한복선과의 이야기가 있는 자리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공동체 문화인 김장문화를 소개한다.

공연에 앞서 당일 오후 3시부터 40분동안 얼쑤마루 공연장 1층 로비에서 김치 샌드위치와 동치미 카나페 등 현대적인 감각으로 창작한 김치요리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맛보기 행사도 열고, 오늘날 김치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할 예정이다.

▲‘남사당놀이’(15일)=남자들로 구성된 광대극으로, 유랑예인들이 벌이던 다양한 전통민속공연인 유랑의 남사당놀이를 정통 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줄다리기’(22일)=줄다리기에 관해 전해지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창작극으로, 줄다리기의 공동체 정신을 공유하는 무대로 선보인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직접 참여해 줄다리기의 생생한 모습을 연출한다.

▲‘처용무ㆍ가곡, 국악반현반주로 부르는 서정적 노래’(29일)=궁중정재와 궁중음악을 한자리에서 맛보는 무대. 처용무는 현재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궁중정재며, 가곡은 한국의 대표적 성악곡. 이번 무대는 처용무의 호탕한 맛과 가곡의 온화한 멋이 교차하는 자리로 선보인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공연 내용.(자료=문화재청)


이번 토요상설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63-280-15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소재 발굴과 새로운 기획을 통해 무형유산에 대한 국민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현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국내 종목은 총 18개 종목이며, 최근 개인적인 기·예능을 벗어나 공동체 문화로까지 범위가 확대·등재되는 추세다.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은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아리랑, 김장문화, 농악, 줄다리기 등 총 18개다.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