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참가율 40.6%, 평시 대비 운행률 84.2%

(사진=화물연대본부)


철도노조에 이어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오는 10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키로 해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 등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발표한 투쟁지침에서 모든 조합원이 8일까지 화물운송 업무를 마무리하고 10일부터 화물의 상·하차를 일절 거부하도록 했다.

국토교통부가 8월30일 발표한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은 1.5톤 이하의 소형화물차를 대상으로 수급조절제를 폐지하고, 일방적 계약해지를 방지해 지입차주를 보호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화물연대는 수급조절제가 폐지되면 기존 물류 대기업에 증차가 허용돼 차량 물동량 감소로 화물노동자 간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정당성 없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시멘트는 물론 컨테이너 등 화물수송 대란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철도파업의 장기화마저 예고되는 가운데 이미 화물열차의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 수송이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다.

철도 파업 9일째인 5일 전국철도노조 파업 참가율이 40.6%를 보였다. 파업 2주째 접어들면서 열차 운행률은 84.0%로 나타났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출근 대상자 1만8344명 중 7443명(40.6%)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계 기준 총 파업 참가자 7682명 중 업무에 복귀한 인원은 239명이다. 이날까지 직위 해제된 철도노조 간부 등 조합원은 145명이다.

전체 열차 운행률은 평소 대비 84.2%로 나타났다.

KTX는 정상운행 중이나 새마을과 무궁화는 각각 57.7%, 62.3% 수준이며 화물열차는 41.1% 정도다. 열차 운행률 감소는 대체인력 피로도를 고려한 감축 운행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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