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간담회서 스포츠 파크 추진 의지…"머드광장에 얼음 깔 것"

김동일 보령시장이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스포츠 파크에 대해 강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여름만으론 먹고 살 수 없다”며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보령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사진: 보령시 제공)
김동일 보령시장이 일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스포츠 파크에 대해 강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여름만으론 먹고 살 수 없다”며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보령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김 시장은 17일 오전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포츠 파크에 대한 질문에 “보령의 가장 큰 숙제는 계절성 극복”이라며 “이것을 위해 방법을 짜고 짠 것이 스포츠 파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지훈련도 하고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보령이 가지고 있는 음식점과 숙박업소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천해수욕장이라는 인센티브가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시장은 특히 “인근에 있는 청양의 경우 그 조그만 도시에서 전국대회를 많이 유치하고 있다”며 “우리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청양도 하는데 보령이 왜 못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관광보령이라고 하지만 여름만 가지고는 절대 먹고 살 수 없다”며 “금년 겨울에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 얼음을 깔아 바다가 보이는 스케이트장을 만들 계획이다. 아이들이 와서 얼음을 지치고 가족과 함께 숙소에서 머물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해 열린 김 축제에 대해서도 “그 시기를 10월 말이나 11월 초로 당기고, 전국품바경연대회도 같이 열어 아주머니들이 많이 오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천해수욕장은 물론 시내 숙박업소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스포츠 파크의 사후 관리를 걱정하는데, 다 지어놓고 오는 사람이 없다면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땅을 매입한다면 지가 상승효과도 충분히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보령의 운명이고 최선의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행정력을 집중해 걱정하시는 부분을 말끔히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정부예산 확보 성과를 강조하며 “2014년 1862억 원에 불과했던 것이 민선6기 첫해인 2015년에는 77% 증가한 3291억 원, 2016년에는 무려 131%가 증가한 4307억 원에 달해 지역 발전의 날개를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지난 2년이 역동적인 변화 속에 고도화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였다면, 후반기에는 본격적인 성과물이 나타날 것이다. 이미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피부로 느끼시는 변화도 있다”며 “행정의 손익분기점이 시민 여러분의 만족과 행복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거시적 안목과 혜안으로 보령의 미래 발전을 위한 신명을 바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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