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만나 지미방 식탁(대전시 서구 둔산동 타임월드 뒤)

타임월드 한식당 만나. 만나 지미방 식탁으로 상호 변경. 신메뉴 선보여

타임월드 9층 전문식당가에서 20여 년 동안 유명세를 떨치던 상추쌈샤브전문점 ‘만나‘가 ’지미방 식탁‘으로 이름을 바꿔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만나 지미방 식탁’(대표 유옥선, 49)은 지난 연말 타임월드 식당가에서 나온 뒤 상호변경과 신 메뉴 작업 등 준비작업을 거쳐 지난 5월 타임월드 뒤편에 둥지를 틀었다.


지미방식탁의 밥상은 지미방 밥상. 만나 상추쌈샤브 밥상이 주력이고, 계절에 따라 숯불석갈비 냉면밥상, 떡갈비 냉면밥상 등 4가지다. 모두 정갈한 독상형태로 나온다.

지미방 밥상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2코스로 나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1차로 독상으로 차려진 숙성광어회 밥상에 소고기 육회, 일식 초밥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상추쌈밥을 먹은 다음, 2차로 돼지석갈비와 된장찌개.공기밥이 나온다. 1만 3000원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기대 이상 높아 식사를 한 후 계산할 때 뿌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음식이 정갈하고 깔끔해 인기가 많다.


만나 상추쌈 샤브샤브는 1992년 중부권 최초로 만나에서 개발한 상추쌈과 슬라이스 소고기, 샐러드, 떡갈비, 야채, 밀국수 등이 나오는 밥상이다. 상추쌈은 밥을 조미해 상추에 얹어 만든 다음 그 위에 짤게 썬 버섯, 피망, 당근을 넣고 땅콩, 된장 등의 특제 쌈 소스를 찍어 먹는 맛이 환상이다. 상추쌈은 채반위에 한 폭의 수채화처럼 비주얼이 화려해서 대접받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상추쌈 가운데에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살짝 얼린 소고기와 채소를 팔팔 끓는 육수에 살짝 데쳐 얹어 한 입에 먹어야 제 맛이다. 후식으로 맑게 우려낸 국물에 밀국수를 끓인다. 가격은 1만 3000원이지만 여기에 2000원을 더하면 돼지석갈비가 제공된다. 특히 여름에는 석갈비 냉면 밥상으로도 나온다.


지미방 밥상과 만나 상추쌈 샤브샤브. 가격대비 만족도 높아

상추쌈 샤브샤브는 얇게 슬라이스 한 소고기를 육수에 가볍게 데쳐 먹을 수 있도록 한 샤브샤브와 전 국민이 사랑하는 상추쌈밥, 쌈 야채를 곁들여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맛은 물론 웰빙과 맛을 중요시하는 까다로운 고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샤브샤브는 팔팔 끓은 물에 얇게 썬 고기와 여러 가지 야채를 살짝 익혀 새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으로 육류와 야채를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는 요리다.

이강진(44)사장은 대전이 고향으로 만나 창업자의 4남이다. 20년 전부터 대흥동 만나를 운영하면서 외식업에 뛰어들었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외식경영전문가로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지역에서 아직까지 한식당 ‘만나‘를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추쌈샤브샤브는 만나의 대표적인 음식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앞으로 천안, 청주에 직영점을 낼 예정이며 나머지는 가맹점을 내줄 생각입니다.”

1997년 타임월드 오픈과 함께 전문식당가에 문을 열었던 한식당 만나는 계약만료로 지난해 말 나왔다. 당시 20여년을 함께 근무했던 점장과 주방장 등과 함께 새로운 밥상 메뉴를 개발해 ‘지미방 식탁’을 문 열었다.

상추쌈샤브와 숯불석갈비, 임금님 수라상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모실 터

타임월드점 대표로는 당시 점장으로 있던 유옥선 씨가 맡았다. 항상 매장에서 고객들의 소리를 들으며 친절과 서비스를 몸소 실천해 지미방 식탁의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최근 대흥동의 만나도 ‘만나 지미방 식탁’ 대흥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지미(知味)는 ‘음식 맛을 봄’의 조선시대 궁중말로 지미방(知味房)은 ‘좋은 음식 맛을 내는 방’이란 뜻입니다. 만나가 제일 잘하는 음식, 상추쌈샤브와 숯불석갈비를 중심으로 임금님 수라상을 대접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한식당 만나의 두 번째 브랜드 지미방 식탁에서 즐거운 식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또 음식의 정갈함과 고객의 건강까지 고려한 식재료 사용이 돋보인다. 특히 일식의 독상을 한식에 접목시켜 음식을 아름답게 꾸민 점도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다. 모든 음식을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지 않는 것이 없다. 그러다보니 직장인들이 즐겨 찾고 가족외식과 각종 모임에도 그만이다.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고 고품격의 인테리어와 실용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을 목표로 하지만 예전 ‘만나’의 품격을 잃지 않겠습니다.”

장기불황 탓에 고객들은 '같은 값이면 실속 있게, 건강한 웰빙으로 색다른 맛'을 즐기려는 외식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음식에서 맛과 건강은 불가분의 관계다. 외식에는 이 두 가지가 더 신경이 쓰인다. 지미방 식탁이 '오늘은 무엇을 먹을까' 하는 직장인들의 고민을 덜어 줄 것 같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가맹점 문의:  이강진 사장 010-9242-9242

예약문의:042-486-9242     유옥선 대표 010-8836-2820.          대흥점042-254-2540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평일 브레이크타임 3시-5시. 주말 없음
휴일: 연중무휴
좌석: 92석(연회석1개)
주소: 대전시 서구 둔산로31번길 39(둔산동 992) 2층 타임월드 뒤
주차: 식당 앞 유료주차 이용(주차비 지원)
차림표: 지미방 밥상1만3000원, 만나밥상1만3000원, 석갈비 냉면 밥상 1만2000원, 만나상추쌈샤브1만3000원, 석갈비와 만나상추쌈샤브 1만5000원, 상추쌈샤브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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