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공사 채용비리 최초 보도…방송부문 대전MBC 선정

대전도시철도공사 기관사 채용비리 의혹을 연속 보도한 디트뉴스24 임연희 팀장이 목요언론인클럽에서 시상하는 '이달의 기자상'에 선정됐다.

(사)목요언론클럽 심사위원회(위원장 권오덕)는 지난 3일 클럽회의실에서 심사를 벌여 임 팀장의 보도기사를 2016년 2분기 목요언론인상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임 팀장은 대전도시철도공사 기관사 채용과정에서 면접접수를 조작해 불합격자를 채용시켰다는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해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접근하기 어려운 은밀한 도시철도공사의 내부 부조리를 추적해 대전시 산하 공기업에 아직도 이런 구태가 벌어지고 있음을 낱낱이 파헤쳐 큰 충격을 주었으며, 보도 직후 대전시의 감사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그 결과 현재 사건을 주도한 차준일 전 사장은 구속 수사를 받고 있으며 관련자 8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또 당초 합격권에 들고도 점수조작으로 인해 억울하게 탈락했던 2명도 제자리를 찾아 공사에 복귀했다.

이 기사는 청년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공정한 경쟁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목요언론인클럽 심사위원회의 설명이다.

목요언론인클럽은 임 팀장과 함께 신송산업의 ‘썩은 밀가루’ 파문을 연속 추적 보도한 대전MBC 고병권, 이승섭, 조명아, 신규호 기자를 방송 부문 이달의 기자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제보로 취재를 시작해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끈질긴 연속보도로 실체에 접근한 이 기사는 최근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보여줬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평가였다.

한편, 시상식은 9일 오전 11시 30분 목요언론인클럽 회의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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