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화초와 어우러진 실내분위기 전미원, 야외에 놀러온 기분 '인기'

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은 누가 뭐래도 '한국인의 소울 푸드'다.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메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기 좋아 사랑받아온 삼겹살은 저렴한 가격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더해 국민외식메뉴로 통한다. 특히 미세먼지 때문에 삼겹살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삼겹살은 근육과 근간지방이 세 개의 층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방의 고소한 맛과 육단백질의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뤄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전미원은 전민동에서 관평동으로 가는 초입에 자리했지만 주변에 나무로 둘러싸여 눈에 확 띠지 않는다. 하지만 도심 속에서 야외에 놀러온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이 지역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각종 화분과 나무들이 비닐하우스에 자리 잡고 있는데 구석구석에 배치된 오래된 소품들과 어우러져 이곳이 고기집인지 정원인지 헷갈릴 정도다.

와인삼겹살은 국내산 삼겹살을 화이트와인에 반나절 정도 절여서 고기의 잡내를 잡고 육질을 부드럽게 만든 다음 숙성 과정을 거쳐 손님상에 낸다.두툼하게 썬 와인 삼겹살을 마늘, 김치 등과 함께 불판에 구워 상추, 깻잎, 파채를 넣고 쌈을 싸서 먹는다. 특히 주물을 떠서 특수 제작한 무쇠 불판은 기름을 흡수해 고기를 더 맛있게 만든다.

생삼겹살은 흔히 고기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하지만 보는 순간 금방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삼겹살은 특별한 양념이나 조리가 더해지지 않아 차별화가 어려워 보이지만 와인에 숙성시킨 삼겹살은 확실히 고기 맛이 다르다.

양념LA갈비도 인기. 미국으로 이주한 교민들이 미국산 갈비를 즐겨 먹으면서 생겨난 음식이다. 갈비에 붙어있는 갈비살이 쫄깃하다. LA갈비 중에서도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급 양념LA갈비는 간장과 과일을 갈아 끓여 많든 소스로 숙성시킨다. 숙성시간이 긴 탓에 양념이 고기 속 깊은 곳까지 배어 씹을수록 깊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소갈비처럼 부드럽고 향긋한 맛이 좋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

고기를 먹은 후에는 한국 사람들이 평생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 묵은지 김치찌개와 청국장이 그만이다. 텁텁한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준다.

최명국 대표는 명지대를 다니다 24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퀸스부로 대학에서 요리를 전공한 유학파다. 미국 생활 10년 동안 학사학위와 함께 각종 요리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4년 전 귀국해 부모님이 운영하던 전미원을 맡았다. 미국 유학파답게 위생과 청결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 대표의 부친 역시 최종호(62)씨는 코엑스 음식박람회 은상을 수상한 유명 호텔 주방장 출신이다. 현재는 유성 만나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지만 틈나는 대로 하우스에 있는 화분과 나무를 야외에 있는 화분과 바꿔주는 일을 한다. 텃밭의 농사는 물론 화초와 나무관리도 그의 몫이다.

예약문의:042-861-7887
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브레이크타임 휴일: 없음. 평일 2시30분-5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 100석
주소: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539번길 24-6(전민동375) 수자원공사 연구원 밑
주차: 식당 앞 20대 전용. 식당 뒤 10대  총 30대
차림표: 와인숙성삼겹살(180g) 1만 1000원, 양념LA갈비(200g) 1만 4000원, 고추장불고기(2인 이상) 7000원. <점심메뉴> 묵은지김치찌개 6000원, 엄마손청국장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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