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20일 세종병원 건립공사 사업설명회 열어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김봉옥)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공사 사업설명회가 20일 의생명융합연구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건립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알리는 중요한 단계로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계룡건설산업 등 국내 유수의 대형 건설사를 초청한  가운데 사업설명이 이뤄졌다.

설명회는 충남대병원이 건립사업 개요와 공사에 대한 주요사항들을 사전에 건설사들에게 설명하고 공개함으로써 입찰참여 의사를 가진 업체들에게 충분한 정보제공과 이를 통한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병원 건축의 품질을 높이고자 기획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된 도시로 16개 중앙행정기관(1만 3000명)과 14개 국책연구기관(3200명)이 들어선 대한민국 행정기능의 심장부다.

세종시는 대학, 연구, 의료, 복지, 첨단산업 등 여러 가지 복합기능을 함께 갖춘 자족도시 완성이 목표이지만 현재 종합병원의 부재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높은 상태다.

이에 충남대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완공까지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신도심에 충남대병원세종의원 운영을 통해 응급의료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또 조치원 쪽 구도심에는 세종시립의원, 노인성질환통합관리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와 같은 공공의료를 세종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인문학·자연과학·의학 융합연구, 최고 수준의 안전한 진료, 미래의료를 책임질 의료인 양성 등의 비전을 가지고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은 명품 의료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2012년 7월 건립추진을 결정한 이후 2015년 5월에 예정부지 토지매입계약을 체결하였고 지난해 10월에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오는 6월 중 설계 및 시공 일괄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2018년 말 개원을 목표로 본격적인 건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 도담동 1-4구역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5,261.3㎡에는 지하 4층, 지상 13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되고 향후 700~800병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2,7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세종시의 성장단계별 인구규모와 구조, 질병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한 특성화된 진료와 종합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척추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여성의학센터, 국제진료센터, 응급의료센터, 의료혁신연구센터, 건강증진센터와 같은 9개의 특성화센터, 내과계진료부, 외과계진료부, 특수 진료부(이상 3개 진료부) 총 12개 진료부문이 포함된다.

대전에 위치한 충남대병원 본원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대전·세종·충청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살려 바이오·의료클러스터의 거점병원 역할을 통한 연구중심의 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대학교-카이스트-충남대학교병원의 연계를 통하여 활발한 중개·임상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신기술개발과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과 국가경쟁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명품도시 세종시에 걸맞게 지금까지의 병원 경영 모델과는 다른 혁신병원 개념을 도입, 누구나 진료 받고 싶고 근무하고 싶은 국제적 수준의 명품병원으로 개원하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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