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힐링에세이]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소통방법은 경청과 배려이다. 이것을 리더십에 비유하자면 서번트(servant) 리더십에 포함되는 자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귀에 들어오다 보니 결국은 ‘소통의 부재’ 속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소통의 부재를 인식하지 못하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서로 지치지 않을 만큼의 경청과 배려가 중요하다. 자기 조절이 그 만큼 필요하다는 뜻이다.

지도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어떤 종류의 사람을 만나든 상대를 충분히 배려하고 전달하고자하는 의견을 적절히 전달하면서 전체를 품어 안을 줄 알아야 한다. 즉 조화롭게 잘 융화시키는 역할이 지도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흔히 중립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자신 안의 중심이 바로 서야 배려, 이해, 희생, 봉사 등을 함에 있어서도 자연스럽게 된다. ‘ㄲ’ 이 들어가는 단어를 사용하여 리더의 자질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깡, 끈, 꾀, 꼴, 끼”
다시 말해, 무엇에든 도전하려는 의지 “깡”, 넓고 깊은 다양한 인간관계 “끈”, 끊임없이 배우면서 자신의 변화를 추구하는 “꾀”, 자신의 생김새를 그대로 써 먹을 줄 아는 “꼴”, 어느 자리에서든 상관없이 나서고 싶어 하는 “끼” 이렇게 5가지를 의미한다. 직장생활 처음 했던 곳의 회사 좌우명이 “꼴값을 하자”였다. 처음에는 그 뜻을 잘 알지 못했다. 강한 의미로 받아들여졌지만 계속 머릿속을 맴돌기만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장님도 성격이 독특했다. 5가지 모두를 고르게 갖춰야 하지만, 그것들을 갖추기 전에 겸손과 근면, 성실함, 편안함, 도전과 열정, 부드러운 대화법 등을 함께 갖추어야 진정한 리더자, 즉 지도자라고 말 할 수 있다. 공감능력, 경청능력이 떨어진 지도자는 지시만 할 뿐 소통의 부재를 감수해야 한다. 또 경청만을 잘하는 지도자는 우유부단함에 결단력의 부재를 감내해야만 한다.

우리가 식생활에서 음식을 고루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5대 영양소를 고루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경청과 배려가 바로 그렇다. 때로는 쉽지 않은 길일 수 있다. 때로는 편한 것만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사회 속에서, 또는 관계 속에서 자신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존재다.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각박하게 살 이유도 없지만, 자신 안에서의 성장을 위해 진정한 내 안의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서는 매번 생각의 전환과 도전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소통을 하게 된다면 당신은 지도자 중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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