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열 변호사 등… 빠르면 1월말 이사회 소집 예정

교사 채용비리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이사 전원이 물러난 대성학원 임시이사에 강병열 변호사 등 8명이 선정됐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8일 개최된 교육부 소속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에서 대성학원에 선임할 임시이사진 8명을 선정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8명의 임시이사는 강병열 변호사(한밭 법무법인)를 비롯해 ▲강신곤 대전교육연수원장 ▲김용대 전 동아마이스터고 교장 ▲유낙준 성공회 대전교구 교구장 ▲이동복 전 대성여중 교장 ▲전태훈 전 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 ▲정선호 이촌 회계법인 회계사 ▲한경아 대성고 학교운영위원이다.

시교육청은 통보된 임시이사들에 대해 관련기관으로부터 신원조사, 결격사유 조회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임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선임 절차를 마무리 한 후 내년 1월 말에서 2월 초쯤 이사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선임된 임시이사진은 지난 11월 20일 이사 전원 사임으로 중단됐던 이사회의 일반 업무부터 교사 채용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및 임용취소 처분까지 여러 현안을 처리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임시이사진이 채용비리로 얼룩진 대성학원을 건전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학사운영에 차질이 발생되지 않고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대성학원 임시이사 선임에 대해 전교조대전지부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이사들로 구성하기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전 대성여중 교장과 전 대성여중 운영위원, 대성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위원 등 전 이사장의 측근이거나 '제 식구'로 의심되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되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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