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출마 권유, 가능성 열어 놓고 고심 중"

길환영 전 KBS사장이 충남 천안을 예비후보를 사퇴하면서 최민기(50)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 전 의장은 그동안 출마 후보군에는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직접적인 행보는 보이지 않았다.

특히 같은 당 정종학 천안을 당협위원장과 박중현 천안시축구연합회장, 김원필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길환영 전 사장 등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지역구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하지만 길 전 사장이 지난 23일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예비후보를 사퇴하면서 지역 정가에 최 전 의장 출마설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주자가 한명 빠지면서, 나머지 예비후보들과는 '해볼만 한 싸움 아니냐'는 게 그의 출마를 부추기는 분위기다.

앞서 최 전 의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천안갑 출마를 선언한 박찬우 천안갑 당협위원장과 새누리당 천안시장 당내 경선을 벌여 승리한 뒤 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최 전 의장은 24일 <디트뉴스24>와의 통화에서 “여기저기서 자꾸 출마설이 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고심 중이다. 결론을 낸 건 아니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안갑은 박찬우 당협위원장이 있으니 천안을에선 제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출마)권유가 있는 건 사실이다. 모든 가능성이나 방향은 열어놓고 있다”고 말해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충남도의원과 3선 시의원을 지낸 최 전 의장은 현재 단국대 초빙교수와 백석문화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