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겨냥 발언 맹비난…"대통령 모독은 곧 국민 모독"

충청권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최근 ‘국민 바보’ 발언논란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했다.

김 의원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을 ‘병신’과 ‘바보’에 빗대는 이종걸 원내대표에 의해 국회의 품격과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며 “정치는 언의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폭력과 테러 수준의 막말 퍼레이드로 언어의 예술이 아닌 언어의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을 '병신', '바보'에 빗대는 발언 수준은 과거 그가 한 막장 발언을 되돌아보면 새삼스럽지도 않다”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 5개 법안 등 국회 통과를 요구하며 경제 위기 상황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국민이 병신인가. 국민이 바보인가”라며 “경풍(經風)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를 지칭해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의원…그년 서슬이 퍼래서”라는 발언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일자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이고 같은 말이다”,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 원내대표의 언행을 보면 국회에서 추방돼야 마땅하며, 새정치연합은 과거 천명한 대로 막말 의원들을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대한 무차별적 모독 언사는 명예훼손 차원을 넘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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