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예비후보 등록 뒤 출마 회견…"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

새누리당 정종학(61)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21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시민들 말씀은 한결같다. 바닥까지 떨어진 정치에 대한 불신과 함께 무기력에 빠진 천안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였다”며 “특히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치에 신물 난다는 질책을 통한 격려가 제게 결단을 내릴 수 있게 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기성 정치권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한 선거구 획정 지연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이합집산 등 구시대적 행태 속에서 구태를 혁파하고 수준 높은 상생의 정치문화를 이끌겠다. 천안시를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쟁자인 길환영 예비후보를 겨냥해 "지역민에 대한 소통이나 지역에 대한 정서가 일천한 사람이 지역을 대변해 국정을 살핀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불과 3달 여 짧은 시간을 앞에 두고 특정세력 프리미엄을 활용해 편승하려는 비겁한 모습, 꼼수를 시민들이 용납할리 없다”고 공격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에 대해서도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갖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분”이라고 평가한 뒤 “다만 4년 임기동안 지역발전의 틀을 구축하지 못한 채 정책적 행보 면에서 많이 부족했다.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실패한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경선 룰과 관련해선 "입체적인 검증을 통해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 경선의 기본 축을 형성하는 당원과 대의원 중심의 여론을 1차로 섭렵한 뒤, 상대당 후보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순리”라는 견해를 밝혔다.

끝으로 "천안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과 공약을 만들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 시민 편에 선 진정한 후보로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8대 충남도의회 부의장과 한국 자유총연맹 천안시지회장(9대), ROTC 천안지회장 등을 지낸 정 예비후보는 지난 8월 당협위원장에 재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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