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관리 솔루션 기업인 한온시스템㈜(대표집행임원 이인영)은 ‘전기자동차용 스마트 내외기 제어 시스템’ 혁신 기술로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은 독창성과 기술 수준이 뛰어난 신제품을 선정, 산업기술혁신과 발전에 기여한 기술 개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배터리가 동력원인 전기자동차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를 늘리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실정. 차량의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공조시스템 작동 시 전력 소모가 증가해 난방할 때 주행거리가 최대 45%까지 단축될 수 있다.

한온시스템이 이번에 수상한 제품인 ‘스마트 내외기 제어 시스템’은 내외기를 효율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차량의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적용했다. 타사 제품 대비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난방 시 최대 19%까지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 내외기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의 공조장치는 내기순환모드가 기본 설정이다. 의도치 않은 외부공기 유입을 막아 실내 열 손실을 최소화해 필요한 에어컨과 히터 작동 횟수를 줄임으로써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는 것.

여기다 장시간 내기순환모드 운행으로 인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창문 습기 발생 등을 고려해 운전자 조작 없이 외부공기 유입량을 자동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 제품은 기아자동차의 쏘울 전기차에 장착됐다.

한온시스템은 앞으로 하이브리드차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어 친환경 고효율 자동차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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