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입장 통해 "공익성 우선하는 접근 필요"…재검토 촉구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최근 대전도시공사가 재추진하려는 성북동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 청장은 26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도시공사가 추진하려는 9홀 규모의 성북동 골프장 조성사업은 공익성과 사업타당성 측면에서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면서 "성북동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 없는 단순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것은 성북동은 물론, 대전시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따.

허 청장은 또 "대전지역 주변에도 우후죽순으로 골프장이 많이 생기고 있고, 또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골프장 조성 사업도 시장성이 떨어져 중단하는 추세에서 대전도시공사가 이 지역에 수익성도 없는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성북동은 대전시에 남은 마지막 보루로 시민들을 위한 공익성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활용 계획을 찾아야 한다"며 "이번에 대전도시공사가 재추진하려는 사업계획을 재검토 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한편, 대전도시공사가 유성구 성북동에 재추진하려는 9홀 규모의 서대전 대중골프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제4차 대전권 관광개발계획에 포함된 종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민간투자 실패로 수년째 표류하자 이번에 사업을 축소해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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