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 감사 청구 관련 "시공업체 제재 조치"

대전 동구의회가 부실 의혹이 제기된 '한의약 인쇄골목 재생사업'과 관련해 관할 관청인 동구청을 감사원에 감사 청구하자 동구청이 해명에 나섰다.

동구는 23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의회가 제기한 문제점을 대체로 인정했다.

동구청은 해명 자료에서 "침체된 한의약 거리와 인쇄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부터 도로시설물 정비공사를 추진했으나 공사 도중 도급자의 불성실한 시공으로 주민들의 민원을 유발했다"면서 "여러 차례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아 공사 계약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중도에 계약 해지했다"고 밝혔다.

동구청은 이어 "도급자를 부정당업체로 제재조치하고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보증사로부터 계약보증금을 정산 회수해 부실시공된 부분을 재시공 중"이라며 "현재 하자 및 부실 부분에 대한 보수공사가 진행 중으로 완료되면 정상적인 기능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동구의회는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꾸려 한의약 인쇄골목 재생사업에 대한 부실 시공 의혹을 조사해 시공사는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동구청은 감사원 감사 청구했다.

동구 한의약·인쇄골목 재생사업은 총사업비 50억원(국비 20억, 시비 25억, 구비 5억)중 이미 28억여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