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맛수다 20회] 공주시 ‘ㄱ’ 삼계탕
복날을 앞두고 있는 까닭에 ‘몸보신 열전’을 준비해 봤는데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건강식’ 삼계탕이 최고죠?
음식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을 자랑하시는 광명댁님이 그러는데, 삼계탕은 본래 계삼탕이란 이름이었다지요. 인삼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삼계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게 ‘정설’인지는 분명치 않지만요.
유명 삼계탕집이 한 번에 닭을 50에서 100마리씩 삶는데, 이렇게 여러 마리를 한 번에 삶는 노하우, 이게 맛있는 삼계탕집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성희 푸드 칼럼니스트의 귀띔이었구요.
삼계탕에 녹두를 넣고 찹쌀을 바닥에 깔아 끓인 것이 공주 ‘ㄱ’ 삼계탕집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구수하고 깔끔한 맛에 알맞은 양이 제공된다고도 하네요.
물론 맛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요. 닭 안에 찹쌀 등을 넣어 국물을 맑게 끓인 닭이 대세인지라, 이 집 삼계탕 국물이 다소 탁하게 느껴졌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맛집’에 대한 기대가 커서였을까요?
어쨌든 백제의 고도 공주시는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ㄱ’ 삼계탕집이 아니어도, 아이들과 함께 역사문화체험도 할 겸, 맛집 순례도 할 겸 나들이 한 번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평가단이 ‘ㄱ’ 삼계탕집에 매긴 점수는 평균 3.3점. 그리 후한 점수는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빠지는 점수도 아닙니다. 세종시민의 ‘식도락’을 돕는 세종맛수다! 다음 주에도 어김없이 찾아 옵니다. 무더운 날씨에 건강관리,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