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맛수다 18회] 조치원 ‘ㅅ 분식’

욕쟁이 할아버지가 휙 던져 준 떡볶이 한판. 밥까지 볶아 먹으면….

디트뉴스의 자매 매체인 <세종포스트> 맛수다 평가단이 이번 주에 방문한 집은 조치원 원도심의 허름한 분식집입니다.

눈에 띠지 않는 골목 안에 있지만 입소문으로 30년 세월을 버텨온 전형적인 지역 맛집이라고 하네요. 점심시간이면 가게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는 유명한 곳입니다.

평가단도 뙤약볕 아래서 30분 이상을 기다려 떡볶이 맛을 봤습니다. 광명댁 왈, “요즘 프랜차이즈 떡볶이들은 아주 맵거나 아니면 달거나, 규격화된 맛을 보여주는데 이 집은 이 집만의 고유한 맛이 있다”고 하네요.

이 집 떡볶이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즉석 떡볶이. 닭. 김가루, 볶음밥, 설탕. 잘 모르시겠다구요? 맛수다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맛도 맛이지만, 이 집 주인장 ‘욕쟁이 할아버지’의 구수한(?) 입담도 유명합니다. 평가단 옆 테이블의 학생커플도 음식이 나오는데 테이블 위를 어질러 놓았다가 혼쭐이 났다고 합니다. 평가단은 사전정보를 가지고 있어 놀라지 않았는데, 학생커플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네요.

평가단이 매긴 평균 평점은 3점. 그리 높은 편은 아닙니다. 맛만 놓고 보면 4.5점으로 최고 점수에 가까웠지만, 접근성, 위생, 서비스 등 맛 이외 요소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있었습니다. 평가는 공정해야 하니까요.

‘주인장에게 혼쭐이 나도 좋다. 식기류가 다소 깔끔하지 않아도 좋다. 나는 맛만 있으면 된다’ 하시는 분들께는 적극 추천할 만한 그런 집이었습니다. ‘세종포스트 맛수다’ 다음 주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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