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조직위원장 공모 신청… 11일 오전 기자회견

새누리당 대전 중구당협위원장 자리를 두고 현역 국회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의외의 인물이다.

이에리사 국회의원, 중구조직위원장 신청서 내

주인공은 바로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에리사 의원(비례대표)이다. 이 의원은 10일 중앙당에 중구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서를 냈으며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신청 이유를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며 "대전에 연고가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 어린 시설을 보냈다. 대흥초를 졸업한 뒤 중학교때 서울로 스카우트 되면서 대전을 떠났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유명세를 떨친 뒤 태릉선수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으며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체육계 몫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 의원의 조직위원장 도전으로 새누리당 중구조직위원장은 총 7명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의원과 함께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송종환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윤선기 대전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장, 이은권 전 중구청장  등도 신청서를 냈기 때문이다.

총 7명 도전한 듯...민병주 국회의원 전철밟나

신청서를 낸 후보들은 이 의원의 도전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처럼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민병주 의원이 유성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신청서를 낸 한 후보는 "이 의원이 신청서를 낼 것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앞으로 여론조사나 면접, 그리고 현지 실사과정에서 중앙당 차원의 입김이 없이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한 인사는 "이 의원은 현역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조직위원장 심사 과정에서 일부 가점이 있을 수 있다"며 "민병주 의원이 당협위원장에 임명된 사례를 볼때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이 전무하던 이 의원이 도전한 데는 배경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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