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훈의 무역일기] 한국미술 중국 시장 진출 전략

중국 미술 시장, 7조 시장으로 가라
한국미술 중국 시장을 진출 전략
 

홍형표 작가님의 개인전 ‘시간의 흔적’이 수원화성 박물관에서 있었다 (20050424-0503)


박영택 경기대 교수 겸 미술평론가는 그의 문인화에 대해 “서예와 회화를 한 화면에 융합하고 모필의 필력과 순수회화적인 요소를 뒤섞어내는 한편 먹과 채색, 선염 효과와 물성의 강조를 함께 껴안고 있는 그림”이라고 평가했다.


좋은 작품을 보면 황홀해진다. 예술의 힘을 느낀다. 
홍형표의 작품에서 나는 한국화의 새로운 장르를 보았다.


선과 색채, 선염에 렘브란트의 빛을 조화시킨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도쿄에서도, 상해에서도, 파리에서도 보지 못 했던 홍형표의 세계였다.
어둠을 지키는 수리부엉이지만 이것은 새벽빛을 안아 졸고 있다.


그의 노송은 나이를 먹었지만 곤룡포를 입은 장년의 왕 같은 기상을 지녔다.  

한국 화단이 가지는 이다음의 숙제는  이런 훌륭한 작품에 어떻게 시장적 가치를 불어넣을 수 있는가? 이다.
예술은 유통이 되고 거래가 되어야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고흐의 그림이 청전부지의 가격으로 떠다니지 않았다면 우리가 어떻게 그의 세계를 알 수 있었겠는가?

중국은 2004년이래 정부의 진흥정책에 따라 미술품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
미술품 거래의 시장규모가 7조 원에 이르고 중국 미술품 수집가는 개인, 일반 포함하여 약 7500만 명에 이른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전주, 광주의 다방에만 가 보아도 서화가 걸려있는 것처럼 북경, 상해, 항주 어느 지역의 찻집이나 식당에도 대형 서화가 걸려있다.

하늘을 뚫을 듯 치솟아 오르는 중국의 마천루들이 대형 그림을 걸어 접객을 하는 그림의 수요처이다. 초 대기업과 금융회사가 미술품을 수집하거나 미술관을 운영하며 가치를 파생시킨다. 이 수요에 중국의 풍수사상이 결합되어 있다. 불(火) 기운이 강한 곳은 산수화를 걸어 물(水) 기운으로 운을 보강한다.


현대 세계 최대의 미술품 거래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 미술시장은 2010년부터 신기록 경신 경쟁에 들어갔다. 중국 작품의 억 위안(175억 원)짜리 시대가 열렸다. 

2011년 마카오 중신 경매 회사에서 원대의 청화 도자기가 6억 8,544만 위안(1,251억 원)에 낙찰되고, 중국 쟈더 경매회사에서 치바이스의 서예 대련과 그림으로 된 중국식 전통 세트 작품이 4억 2,550만 위안(777억 원)에 낙찰되었다. 소더비와 크리스티에서는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1,200억 원, 2004년 낙찰)과 클림트의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1,200억 원, 2009년 낙찰)을 능가하는 중국 작품 10억 위안(1,750억 원)을 돌파할 것이다. 

중국의 200여 개 경매 회사 가운데 상위 10 사의 낙찰총액은 503억 7,394만 위안(약 10조 원)으로 한국 경매시장 전체의 100배가 넘는다.


중국에서는 예술시장이라는 범주에 전통회화, 서예, 도자, 유화, 조각, 책, 보석, 우표, 고가구, 시계, 의상, 전각 등 50가지가 넘는 분야별 경매를 한다. 중국의 전 역사와 문화, 마오 시대의 사회주의 유물까지 포함한다. 


한국 미술이 중국에 진출하려면 중국인이 선호하는 미술품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생활공간, 건물 공간에 따라 규모가 장대하다.


크고 호쾌하고 호방한 것, 이것을 중국의 미라고 스스로 정의한다.



한국 미술 중국 진출 방법) 

먼저 중국에서 5년 만에 한 번씩 열리는 중국 최대의 예술 작품 전람회인 '全国美术作品展览' 을 연구해야 한다.

嘉德와 环碧堂画廊와 같은 작품을 소장, 대행 판매하는 메이저와 거래하려면 이들의 눈에 띄기 위한 사전 작업이 중요하다.  
북경 798大山子艺术区, 상해, 항저우 등에 있는 수백 곳의 갤러리 가운데  몇 곳과 협력하여 지속적인 전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타그램이나 구글에 자신의 갤러리를 만들어야겠다.
실험적인 젊은 작가들 역시도 중국 화단의 경향을 연구해야한다.
이른바 시장 맞춤형으로 작품을 내는 것이다.  

한국 화단 역시 우리의 미술을 세계화하기 위해 수 없는 시도를 해야 한다.






강대훈 화동무역 대표  
수출전문가, 글로벌마케터, 창업컨설턴트, 
서울통상지원센터 자문교수, KOTRA 서비스자문위원, 
중기청 해외민간네트워크(일본 츠쿠바), 서울시 SBA 상해무역사무소, 
우송대학 가족회사, (전) JCI바르셀로나 세계대회 수상심사위원,
(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위원, VIMAT CORPORATION 외 20여개 나라 마케팅A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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