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맛집>‘늘기쁜 랍스터’ 본점(대전시 서구 만년동 귀빈돌솥밥 옆 2층)

특허받은 대게 이어 홍게 간장게장, 전국 유일. 9천원으로 대중화 나서

전국 최초로 랍스터 대중화에 성공한 ‘늘 기쁜 랍스터’(대표 이광훈48)가 특허 받은 ‘대게 간장게장’에 이어 ‘홍게 간장게장’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늘 기쁜 랍스터는 바다가재인 랍스터 전문점이지만 최근 특허 받은 홍게 간장게장 1마리에 9천원을 받아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역에서는 홍게를 가지고 간장게장을 담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비린 맛이 전혀 없고 간장은 안 짜다.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 있어 속살이 입으로 쪽쪽 들어온다.


입맛은 습관이다. 입맛이 좋다는 것은 내 몸이 좋아했던 음식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생각난다. 홍게 간장게장은 봄에 어울리는 '밥도둑'이다. 다른 반찬 없이도 게장 한 접시면 '밥 한 그릇은 금방 뚝딱'이고 한 그릇 더 추가시킬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과 여성들의 각종 계모임 등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저녁에는 예약을 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홍게 간장게장은 과학의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대게나 홍게는 갑각에 내포된 다량의 불소이온과 빛을 받았을 때 머리부터 검게 변하는 흑변화 현상 때문에 냉동 외에는 선도유지가 어려워서 찜 외에는 다른 조리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런 흑변화현상을 없애는 연구개발로 국내 최초로 특허를 받았습니다.” 이광훈 대표의 열정과 집념이 낳은 결과다.


홍게는 동해안 속초에서 새벽에 잡아 직송해 게장을 담아 손님상에 낸다. 여기에 등뼈 김치찌개까지 딸려 나온다. 홍게는 꽃게보다 크고 맛과 향이 다르며 살이 많고 달다. 특히 내장에 독특한 맛이 있다. 홍게는 수심 600~1000m의 동해 심해에서 많이 잡힌다.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으로 칼슘, 인, 철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 되어 환자나 허약체질, 노인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3년 전 갑자기 꽃게가 폭등해 중국산 소비가 늘어나 대응상품을 찾던 중 홍게를 찾아 흑변화현상를 제거하는 연구를 했습니다. 최근 속초시 홍게조합에서 이 흑변화햔상 제거 특허기술을 가지고 사업을 해보자는 제의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맛을 내는 방법을 모방한 게 없이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얻어 낸 결과인데 이런 것을 단골손님들이 알아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비린 맛 없고 짜지 않은 홍게 간장게장,미식가와 아줌마들에게 인기

오늘도 끓임 없이 음식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맛의 감동을 주는 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이 대표. ‘먹는 건 대충 먹어도 만드는 건 대충은 없다’는 것이 경영철학이다.

늘기쁜 랍스터는 원래 귀하고 비싼 랍스터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게 대중화시킨 곳이다. 랍스터는 캐나다산. 랍스터 코스요리는 랍스터회, 찜. 치즈구이. 탕 4가지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선명한 선홍빛이 미각을 자극하는 랍스터는 주방에서 먹기 좋게 손질해 나오는데 담백하면서 쫄깃한 살이 입안에 착 붙는다. 새빨간 껍데기 속에 눈부시게 하얀 속살, 보기만 해도 침이 절로 고이게 만든다.


사이드메뉴로 고추잡채와 토시살스테이크. 오징어볶음이 나오는데 이 또한 메인요리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고추잡채는 돼지고기 냄새가 안 나고 깔끔하다, 조금 얼큰해서 느끼하지 않다. 토시살 스테이크는 고기를 자연건조 숙성시켜 만들었다. 치즈구이는 살아있는 랍스터를 찜기에 넣고 쪄낸 후 양념, 치즈를 올린 후 노릇노릇 구워준다. 이 요리들은 랍스터 요리에 묻혀서 빛을 보지 못했지만 하나하나가 메인요리 급이다.

특히 랍스터 탕은 회를 먹고 남은 랍스터로 육수를 만들고 칼국수 면을 넣고 맛을 내는데 정말 시원하다. 칼국수면을 그냥 먹어도 쫀득한 면발이 좋지만 고추잡채에 싸서 먹는 맛도 별미다.


‘먹는 건 대충 먹어도 만드는 건 대충은 없다’는 경영철학

랍스터는 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건강다이어트 식품이며 필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한 단백질 식품으로 ‘사랑의 묘약’이라 불린다. 가격도 착하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1인분에 7-8만원하는 랍스터를 생각하면 저렴하다.

식도락(食道樂)이란 여러 음식을 두루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일을 말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따뜻한 날씨 속에서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올바른 맛집의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객관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두어야 한다. 누구나 다녀온 후 맛있다고 극찬할 정도로 음식평가가 일관성을 갖추어야 한다. 전국에서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홍게 간장게장’. 한번 맛을 본다면 바로 단골이 될 것이다.

예약문의:042-523-0818.   이광훈 대표 010-7321-0818
영업시간: 오전 11:30분-오후10시
휴일: 연중무휴
좌석:100석(연회석 완비)
주차: 지하 10대, 식당 앞 10대
주소: 대전시 서구 만년로68번길 23(만년동350) 귀빈돌솥밥 옆 동원참치 2층
차림표: 랍스터 3마리코스 128,000원(3-4인 랍스터회.랍스터찜.랍스터치즈구이.랍스터탕 3마리(700g) 랍스타 4마리코스(700g)157000원. 점심특선 3마리(500g) 95,000원, 홍게 간장게장(2인 이상)1인 9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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