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양승조 사무총장, 주거복지 공약 실천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이 2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보편적 주거복지 공약의 실현을 촉구하며
"대통령께서는 불어터진 자장면을 먹는 국민들의 마음은 헤아려 보셨는지 궁금하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사무총장(천안갑)이 2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보편적 주거복지 공약의 조속한 실현을 촉구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을 빗대 "전세대란에 쫓기듯이 이삿짐을 싸고 풀며 퉁퉁 불어터진 자장면을 먹는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보셨는지 궁금하다"고 몰아붙였다.

양 사무총장은 먼저 "설 민심은 꽁꽁 얼어붙은 겨울왕국 그 자체였다. 공약 파기와 불통의 리더십에 민생경제가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극심한 전세난에 설 연휴도 쉬지 못하고 이삿짐을 싼다는 기사를 인용하면서 부동산 3법 처리 지연을 두고 한 박 대통령의 '국수'발언에 대해 "사돈 남 말한다"며 받아쳤다.

그는 또 "전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그마저 씨가 말랐다. 월세 전환에 따른 세입자 부담만 커졌다. 참 무책임한 정권"이라며 "지금의 전월세 대란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불이행이 시작이다. 보편적 주거복지 공약의 기본만 지켰더라도 깡통전세 사태는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성토했다.

양 사무총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보편적 주거복지 공약인 '목돈 안 드는 전세, 행복주택 20만호 착공' 가운데 집권 3년차인 올해 1월 기준, 행복주택 착공건수가 6000호에도 못 미친다.

이에 대해 양 사무총장은 "목돈 안 드는 전세는 사실상 폐기 수준이고, 행복주택 20만호 착공은 30%도 아닌, 3%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서민주거복지특위가 ▲주거복지기본법 ▲주택임대차보호법 ▲임대주택법 통과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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