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성 양승표 등 명퇴 따라 최대 5자리..내주초 후보자 공개

연말 인사철을 맞아 대전시청에 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몇 해 동안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예상되면서 주인공이 누가 될지를 두고 관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 고위직 명퇴 따라 국장 승진 5명까지 예상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명예 퇴직을 신청한 4급 이상 공무원은 총 6명에 달한다. 장시성 안전행정국장과 양승표 도시주택국장 등 3급 부이사관 2명과 장춘순 시의회 의사담당관, 윤종준 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등 4급 서기관 4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 인사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새롭게 자리가 마련되는 도시재생본부장을 포함해 3자리는 기본적으로 승진 인사 수요가 발생하게 됐다.

여기에 장고에 장고를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광신 시의회 사무처장과 김상휘 문화체육국장, 그리고 조소연 기획관리실장의 거취가 변수다. 특히 대전시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줄사표 여부에 따라 인사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최대 5자리의 국장 승진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더불어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인 교육 인원이 몇 명으로 결정될지도 또 하나의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일단 이날까지의 변수를 고려했을 때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는 이렇다. 현재 3급 이상 고위 공무원 중 최고참인 1956년생은 장시성 자치국장과 박영준 건설본부장이다. 이 중 장 국장은 명퇴하지만 박 본부장은 내년 하반기에 공로연수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1957년생 중에서는 이중환 교통국장과 김상휘 문체국장, 양승표 도시국장, 강철구 보건국장, 김광신 의회 사무처장이 있다. 이들 중에는 명퇴자가 여럿 나올 가능성이 높다.

1958년생으로는 윤태희 인재개발원장과 이창구 경제국장, 교육에서 복귀하는 박용재씨 등이 있다. 1959년으로는 정관성 기획관과 김영호 상수도본부장, 교육갔던 강철식씨가 복귀한다. 이외 1960년생인 김우연 감사관을 비롯해 한선희 과학문화산업본부장과 이택구 환경국장 등도 있다.

교육 대상자도 윤곽...고참 서기관 등 20여명 국장 승진 후보군

이들 중 한선희 본부장은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고 현재 연수중인 양승찬 전 본부장이 돌아온다. 또 이광덕 대덕구 부구청장이 대전시 감사관에 응모한 데다 박월훈 유성구 부구청장이 시청으로 입성할 것으로 보여 그 후임도 관심이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박 부구청장 후임으로 1957년생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장급들 중 누가 어느 자리로 이동할지 여부는 설왕설래만 이어지고 있을 뿐 구체화되지는 않고 있다. 교육은 이창구 국장과 정관성 기획관, 김우연 감사관 등이 대상자로 떠오르고 있다.

승진을 노리는 4급 서기관들은 많다. 현재 3급 승진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는 후보군은 대략 20명 가량이 꼽힌다. 4급 승진 3년차 이상이 그 대상이다.

송치영 공보관과 이원구 비서실장, 신상열 총무과장, 김기홍 정보화담당관, 최규관 환경과장, 한필중 신성장산업과장, 유광훈 자치행정과장, 이영우 체육지원과장, 백운권 여성가족청소년과장, 민동희 국제협력과장, 이동한 법무통계담당관, 전재현 자원순환과장, 김동선 복지정책과장, 백철호 문화예술과장, 정무호 주택정책과장, 임철순 도심활성화기획단장, 이희엽 건설본부 건설부장, 신성호 전 도시재생과장 등이 그들이다.

대전시는 국장 승진 후보자 명부를 내주 초 행정 포털을 통해 공개하는 한편, 행자부 등과 교육 대상자를 확정한 뒤 내주까지 인사 협의를 마치고 오는 29일이나 30일께 내정 인사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권선택 시장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초 국과장을 시작으로 조직 개편과 인사를 통해 민선 6기 시정이 달라지고 있다는 가시적인 변화가 보여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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