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윤혜숙 회장 등 대전지역 15개 복지관 한글학교 어르신 수강생 100여명 참석

대전지역사회교육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0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협의회가 주최하고 담쟁이시민학교가 주관한 ‘제6회 실버 한글 받아쓰기 골든벨’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협의회와 업무 체결한 한마음야학 등 대전지역 15개 복지관의 한글학교 어르신 수강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평소 갈고 닦은 한글 실력을 겨뤘다. 

골든벨에서는 윤혜숙 협의회 회장의 구수한 입담과 재치 있는 진행으로 그동안 배운 한글 실력을 발휘하면서 노래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등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한마당 잔치로 진행됐다.

이어 축하공연에는 남수봉 대전시자원봉사협의회 부회장 등  지역 가수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배재대 7기 민족공동체지도자과정 김영복 회장과 박인수 사무국장 등 원우 10여명이 찾아 격려했다.

김덕주 담쟁이시민학교장은 “담쟁이시민학교의 교훈이 '만남, 배움, 사랑'인 만큼 어르신들이 만나서 배우고 사랑을 나누고 배움의 열정을 불태우면서 앞날의 용기와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혜숙 회장은 “처음 배움의 기회를 갖고 서로 어울리며 활력을 찾고 글을 배우는 것에 행복해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이 모든 게 축복"이라며 "앞으로도 비문해자가 없어지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는 협의회 부설로 지난 2004년 개교한 담쟁이시민학교의 주관으로 그동안 배움의 열정을 잃지 않고 학습해 온 어르신들과 교사들을 격려하고 학습동기를 부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담쟁이시민학교는 특히 그동안 ‘성인 비문해자들을 위한 담쟁이 문해교실’이라는 한글 교실을 운영해 학습자들이 한글을 배움으로써 자신과 주변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보다 넓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시켜 왔다. 수강생은 먹고 살기도 힘들던 시절에 태어나 배움의 기회를 놓친 70대 80대 노인들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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