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대 석유단속팀, 사이버수사대, 서부 강력1팀, 둔산 지능팀, 중부 경제2팀

디트뉴스가 톱5 시리즈를 시작 합니다. '2014 대전 세종 충남 톱5'은 독자들을 위한 정보 서비스입니다. 톱5는 빅5, 베스트5, 5인방으로 연결돼 각 분야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발굴, 제공할 계획입니다. 독자여러분께서도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취재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대전에서 범인을 잘 잡는 수사팀은 어딜까. 디트뉴스는 대전지방경찰청에 의뢰해 대전에서 일 잘하는 수사팀 5곳을 소개받았다. 그 결과 서부서 강력 1팀과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포렌식팀, 광수대 유사석유단속팀, 둔산서 지능팀, 중부서 경제2팀 등을 소개받았다.

과연 이들 수사팀은 어떻게 수사를 하길래 지방청에서도 손꼽히게 됐을까.

서부서 강력1팀, 2월과 6월에도 베스트 수사팀 선정

우선 서부서 강력1팀을 보자. 서부서 강력1팀은 올 2월에 이어 6월에도 지방청 관내 5개서 38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2차례에 걸쳐 베스트팀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범죄자들을 잘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8일 새벽 1시 10분께 서구 용문동 모 오피스텔에서 무허가 성매매 업소 여종업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620만원을 강취한 것을 비롯해 대전과 서울, 경기 등지를 돌며 25회에 걸쳐 6천만원 상당을 강취한 범인을 검거했다.

이외도 6월 한달에만 특수 절도 등 5건, 특수 강간 1건, 기타 폭력 등 형사 범죄 5건 등 총 14명의 피의자를 검거하며 사건을 해결했다. 수사팀은 이호선 손원무 경위와 김용균 김정진 경사, 박원영 경장 등 5명으로 꾸려져 있으며 직원들간 화합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각종 범죄 해결에 나서고 있다.

사이버수사대 분석실, 전자 사건 분석 통해 해결 실마리 제공

대전청 사이버수사대 분석실, 일명 디지털 포렌식팀도 일 잘하는 경찰로 불린다. 조재완 신기수 경사와 정관모 경장이 근무하는 이곳은 사건 발생시 하드디스크와 휴대폰, 블랙박스, CCTV, USB 메모리 등 전자 증거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을 비롯해 하드디스크의 물리적인 복구도 담당하고 있다.

또 중요 사건 발생시 전자 정보 압수수색 현장을 지원하는 한편, 악성 코드 분석, 신규 디지털 증거 분석 기법 개발 및 공유 등 다양한 업무를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실제 올들어 6월말까지 분석실을 운영한 결과 총 276건을 처리해 지난해 보다 32.1%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하드디스크에 대한 범죄보다 스마트폰 등 휴대폰을 활용한 범죄 비율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분석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분석실에서 분석한 범죄 자료들이 실제 사건 해결에도 크게 기여하는 있다. 그 사례가 지난 1월 국가보안법 사건과 업무방해 사건, 카메라를 이용한 성폭력 사건 검거 등이 그것이다.

광수대 지능범죄수사반, 2400억대 가짜 휘발유 피의자 20명 검거

대전지방청 광수대 지능범죄수사반도 범죄 해결에 혁혁한 공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최근 눈에 띄는 수사 실적은 가짜휘발유 제조 판매 피의자 20명을 무더기로 검거해 구속한 사건이다.

김연수 광수대장의 수사 지휘아래 염민규 반장(경위)과 반원 3명이 6개월간 잠복 및 미행을 반복하면서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차와 대포폰,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일당들을 제조 현장을 급습하면서 일망타진했다.

특히 경찰 수사 최초로 정체업체까지 검거함으로써 5대 안전 에너지분야에 대해 범죄를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렇게 해서 검거한 가짜휘발유 제조 판매 피의자는 20명(구속 5명, 불구속 15명)이며 범죄액만 2460억원에 달한다.

중부서 경제 2팀, 경제팀 한계 허물고 각종 범죄 해결

중부서 수사과 경제2팀도 빼놓을 수 없는 실력파 형사들로 구성된 수사팀이다. 다른 수사팀들도 각자의 특징이 있지만 중부서 경제2팀도 마찬가지다. 그 중심에는 폭넓은 수사 경험과 해박한 법률 지식을 갖춘 조남청 경제2팀장이 있다. 조 팀장의 조율 아래 기존 경제팀의 한계를 허물고 있다는 게 경찰 내부의 귀띔이다.

중부서 경제2팀은 앉은 뱅이 수사관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하기 위해 민원인들로부터 첩보를 수집한 뒤 각종 사기 행각을 해결하면서 대전지방청에서도 손꼽히는 경제팀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국적인 전화 대출사기 조직 총책을 검거한 것을 비롯해 악성 사기범들을 검거해 수십명을 구속 처리했다.

또 학생회 간부라고 속여 학생들로부터 핸드폰 126대를 사기친 피의자와 프로축구팀 입단 시 필요한 이적동의서 발급 명목으로 학부모로부터 수천만원을 가로챈 모 대학교 축구학과장 등 일당도 검거했다.

둔산서 지능팀, 18대 대선 당시 다카키 마사오 사건 등 해결

둔산서 수사과 지능범죄수사팀은 지역내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했다. 그 중 흥미를 끄는 사건도 많다.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 강점기에 창씨 개명한 이름인 '다카키 마사오'가 적힌 팻말을 든 20대 남성을 검거한 것이다.

당시 지능팀은 '일본 천황에게 혈서로 충성 맹세! 독립군 토벌한 만주국 장교! 다카키 마사오 그의 한국 이름은'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던 20대 남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제 연행한 뒤 입건했고 시민단체는 강제 연행 조치를 두고 과잉 대응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둔산서 지능팀의 사건 해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588억원을 사기치고 해외로 도주한 사건을 비롯해 가출 미성년자 보도방 운영자, 보험급여 부당수급 한의사, 일가족 수십억대 보험사기 등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사건을 처리하며 수사력을 인정받았다.

지능팀 관계자는 "각종 집회 시위와 경호, 많은 민원 업무에도 불구하고 각 구성원들이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범죄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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