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총장 후보 인터뷰] ③ 소통공감 통해 중간평가 받을 것

목원대 제8대 총장 후보에 권혁대 교수(목원대 경영학과)를 비롯해 김영선 협성대 교수(신학과), 박노권 교수(목원대 신학과) 등 3명이 압축된 가운데 이들의 강점과 공약, 미래비전 등을 들어본다. 목원대는 22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차기총장을 선출해 이달 말 쯤 최종 확정 지을 계획이다.  <편집자 도움말>

▣ 박노권 목원대 교수

"기독교대학의 건학이념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감리교 목회자로서 대학의 재정위기와 구조조정 위기를 분석 극복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원대 신학과 박노권 교수
목원대 신학과 박노권 교수는 자신의 강점을 "상담과 인간관계 전공을 살려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집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또 미국 UMC에서의 목사안수와 외국 교단들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외국 대학들과의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세계화를 이뤄갈 수 있는 외교력도 장점으로 꼽고 있다.

박태권 교수 “먼저 1억 기부 통해 발전기금 50억 원 모금”

대학이 구조조정과 재정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할 탁월한 행정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는 박 교수는 "지속되는 대학평가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정원구조조정 및 입학자원 부족으로 인한 수입 감소에 대비한 안정적 재정 확보와 교내구성원이 소통과 화합으로 잠재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우리대학의 최대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 교수는 중대형 국책과제 수주와 대학발전기금 50억 원 모금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총장이 되면 자신이 먼저 1억 원을 기부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두 번째 공약은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학생, 교직원들과 공감 소통하는 총장으로서 대학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중간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박 교수는 또 "건강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학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대전·충청지역 제1의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기독교가치관 지닌 인재양성으로 대전·충청 제1의 명문사학 도약

목원대의 미래비전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박 교수는 높게 평가했는데 "우리 대학의 기본정신은 기독교가치관을 지닌 인재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히 건학이념일 뿐 아니라 오늘날 대학 간의 무한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도 이러한 독특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리교단과 교회들이 뒤에서 기도하고 지원하고 있어 현재 학교는 재정적으로 튼튼한 상태며 교내 구성원들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적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총장이 좋은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해 갈 수 있는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목원대는 최근 ACE(학부교육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됐는데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전국 128개 지방대학 중 7개 대학에 포함된 것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기 전공분야에서의 뛰어남은 물론 사회에서 타인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목적인 이 사업은 앞으로 목원대의 설립취지에 맞는 기본 교육방향으로 추진되어 갈 것"이라면서 "ACE사업과 특성화분야 7개 중 4개 분야 선정은 앞으로 우수학생 선발과 유치, 학생취업을 위한 경쟁력을 갖춰 목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데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교수 “칼 크리켓 목사 마음 이어받아 봉사하는 총장 될 것”

박 교수는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목원대의 전신인 대전감리교신학교 시절 남자기숙사 확장을 위한 건축기금을 내놓은 사람이 칼 크리켓(Carl Critchett) 목사인데 1960년대에 1만 달러를 보냈다"면서 "그런데 우리 대학을 도울 당시 그는 80이 지난 노인으로 아무도 없이 혼자 지내면서 푼돈을 아껴 모은 돈을 우리 학교에 보낸 것"이라고 회고했다.

박 교수는 이어 "칼 크리켓 목사는 ‘그의 몸과 재산을 다 아낌없이’ 목원에 준 잊을 수 없는 큰 은인으로 이런 분들의 헌신 속에 목원이 자라왔다"며 "저도 이런 헌신의 마음으로 4년 동안 봉사하는 총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우리 모두 이러한 마음으로 새로운 목원을 이끌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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