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총장 후보 인터뷰] ② 신학생활관 건립 등 전국 최강신학대로

목원대 제8대 총장 후보에 권혁대 교수(목원대 경영학과)를 비롯해 김영선 협성대 교수(신학과), 박노권 교수(목원대 신학과) 등 3명이 압축된 가운데 이들의 강점과 공약, 미래비전 등을 들어본다. 목원대는 22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차기총장을 선출해 이달 말 쯤 최종 확정 지을 계획이다.  <편집자 도움말>

▣ 권혁대 목원대 교수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대학의 위기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총장상은 전략적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전문지식과 풍부한 경험 및 대외 네트워크를 가진 사람입니다."

권혁대 교수
권혁대 목원대 교수는 대학 격변기 비상대책위원장과 TF팀위원장 등을 맡아 일선에서 직접 뛴 실무형 전문가라는 점을 최대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권 교수는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비상대책위원장, 교무처장, 기획처장, 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부채 없는 성공적인 캠퍼스 이전과 지방대학특성화사업 등 국책사업 유치를 통한 재정확보와 교육부가 실시한 세 차례 대학종합평가에서 모두 위원장직을 맡아 우수대학으로 평가 받는 등 목원대의 변화와 도약의 중심에 있었다. 

권 교수는 특히 "지난 2011년에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교육지표의 획기적으로 개선, 대학구조 개편 및 효율화를 이룬 결과 박근혜정부 최대의 재정지원사업인 특성화사업에서 4개 사업단이 선정됐다"며 "학부교육선도대학(ACE)사업으로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했으며 대전지역 최고의 사립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재확보했다는 점은 큰 성과"라고 평했다.

권 교수는 또 "학내 주요보직을 수행하면서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 유치와 우수한 대학평가 같은 대내활동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다양하고 심도 있는 대정부 활동 및 기업 임원으로서의 풍부한 경력과 경영·회계학 관련 주요학회의 회장 등의 경력을 통해 전문가형 대학총장으로서의 역량을 키워 왔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전문성 및 경영능력과 활발한 외부 활동을 통해 쌓아 온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내부역량을 결집하고 외부에너지를 끌어들이는 전문CEO형 총장이 되겠다"며 "전문 경영지식과 구성원의 적극적인 동참,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목원대의 미래를 밝혀나가겠다"고 했다.

대학 경쟁력 극대화로 구조개혁 돌파

목원대 최대 현안을 대학구조개혁에 대한 효과적 대응으로 꼽은 권 교수는 "정원 강제 감축을 전제로 한 교육부의 구조개혁법은 대학을 퇴출위기로 몰아가고 있는데,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우리대학으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며 "위기요인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대학이 처한 가장 중요한 현안과제"라고 분석했다.

권 교수는 또 "등록금수입의 지속적인 감소와 각종 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운영지출의 증대가 재정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므로,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의 적극적 유치와 우리대학의 자산들을 최대한 활용한 안정적인 현금창출(Cashcow) 사업을 발굴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그가 꼽은 첫 번째 공약은 대학 경쟁력 극대화다. 대학환경이 급변하고 정부의 대학구조개혁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지표관리체계 구축과 교육연구 역량 강화, 산학협력 및 국제화 브랜드 개발, 대학 특성화 및 행정 효율화, 지역 이미지 강화 등 체계화된 대학체질개선을 시행함으로써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우수대학’으로 평가 받겠다는 것이다.

신학사관학교시스템 구축 전국 최강신학대학 육성

권 교수는 두 번째 공약으로 재정건전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대학의 많은 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 발굴 및 안정적인 운영수입 확보와 재정운영 내실화, 정부재정지원사업 적극적 유치, 매력적인 이벤트에 의한 기부금 유치와 법인경영 활성화 등의 대학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마인드를 가진 CEO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교수의 세 번째 공약은 영성강화를 통한 건학이념 재건으로 높은 수준의 영적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교목실의 실질적인 위상 강화와 영성강화시스템 구축, 자유롭고 즐거운 영적체험을 통한 능동적인 신앙교육 및 활동을 통해 건학이념을 재건하겠다는 것이다.

영성강화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벤치마킹대학으로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한 권 교수는 "전국최강신학대학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성화사업과 연계해 전액 기부에 의한 신학생활관을 건립하고, 저학년 전원 기숙사 생활 의무화와 훌륭한 목회자 양성 프로그램을 적용한 신학사관학교시스템(가칭) 구축을 추진해 신학대학이 침체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대 교수 “위기 극복할 노하우와 역량 풍부한 훌륭한 대학”

권 교수는 대학구조개혁의 위기는 모든 대학들의 공통분모지만 목원대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노하우와 역량이 풍부한 훌륭한 대학이라고 평했다.

위기 때마다 구성원이 합심해 극복함으로써 더 큰 도약을 성취했으며 이번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사업 및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선정이 그 좋은 예라는 것이다.

권 교수는 "대학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분석 대응하고, 우리대학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은 항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다는 것이 우리대학의 미래비전이고 발전가능성"이라며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 및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진 CEO형 총장이 돼 대전지역 1등 사립대학으로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역설했다.

권 교수는 이어 "지난 24년간 학내 주요 보직들을 맡으며 그 때마다 주변에서 불가능하다던 큰 국책사업들을 구성원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들의 동참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교수 “목원대 대전 1등 사립대학 재정립 시키는데 헌신”

권 교수는 마지막으로 "가정, 교회 그리고 학교는 항상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그리고 또 섬김의 대상입니다. 직장인 학교가 하나님이 주인이기에 목원을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목원대를 대전의 1등 사립대학으로 재정립하는데 제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고자 하니 구성원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란다"고 했다.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권 교수는 경북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은 뒤 목원대에 근무하며 교학부총장, 교무처장, 기획처장, 교수협의회장, 비상대책위원장, 대학종합평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또 ㈜우리투자증권 사외이사를 비롯해 ㈜KTcs 사외이사,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사외이사, 고용노동부 충남노동위원회 심판위원, 대전지방국세청 국세심의위원, 대통령자문 한국산업기술연구회 정책자문위원, 한국전산회계학회장, 한국회계정보학회부회장·편집위원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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