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열 총무과장 내정 보도 놓고 대전시청 ‘술렁’

지역의 한 인터넷신문에 실린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가 신상열 복지정책과장을 총무과장에 내정했다는 기사로 대전시청이 술렁거리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

대전시는 이달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장원 총무과장 후임을 17~18일 내부공모한다.

그런데 이 신문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가 17일부터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당선자 신분으로 첫 대전시 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상렬 복지정책과장을 자치행정국 총무과장으로 내정했다"고 썼다.

이를 두고 대전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대전시 한 직원은 "염홍철 현 시장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인데 당선자 신분으로 어떻게 대전시 인사를 단행할 수가 있느냐"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월권 아니냐"고 따졌다.

또 다른 직원도 "현재 후임 총무과장을 내부 공모 중인데 당선자 측에서 미리 내정하고 또 언론이 이를 받아쓰면 공모를 준비하는 사람은 뭐가 되느냐"고 어이없어 했다.

당사자인 신 과장 역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신 과장은 "내부 직위공모 중이니 절차가 있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과장은 18일 공모 신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권선택 당선자는 "염홍철 시장께 양해를 구하고 신 과장을 총무과장에 내정한 것은 맞다"며 "하지만 이는 통상적으로 진행하는 것일뿐 당선자 신분으로 대전시 인사를 단행했다는 것은 맞지 않은 표현이니 오해 없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권 당선자는 관심을 모으는 비서실장에 대해 “이번 주 중 비서실장을 내정할 계획이니 좀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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