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고전(古典)에서 길을…] 156

자기관리 항목의 하나인 시간 관리는 시간에 대한 철저한 기획 관리이다.
무심히 흐르는 작은 냇물도 기획 관리에 따라 힘의 원동력인 전기를 마든다.
소리 없이 흐르는 일촌광음(一寸光陰)도 기획 관리에 따라 인생성공의 열쇠를 만든다.
인생성공의 열쇠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기획 관리하는 방법 몇 가지를 제안하겠다.

? ‘틈새시간을 활용하라.’하는 것이다.
순자는 ‘不積?步無以至千里(부적규보무이지천리) 不積小流無以成江河(부적소류무이성강하)니라.’ 즉 ‘천리 길도 반걸음이 쌓여서 이르게 되는 것이요.
강(江)도 작은 물이 모여서 이루어진다.’라 하였다.

틈새시간은 천리를 이르게 하는 반걸음이요.
강을 이루는 작은 물과 같은 것이며 인생의 발전과 성공은 이 틈새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침에 출근하여 하루 종일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하루일상생활은 누구나 비슷하다.

그러나 이러한 비슷한 일상생활 속에서도 틈을 내어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은 앞선 발전과 성공의 인생을 살게 된다.
하루에 1시간의 틈새시간을 독서나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의 공부나 기예를 갈고 닦는데 투자하라 1년 후엔 눈부신 자기계발, 자기발전의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직장생활이나 생업에 바쁜 전반기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하루 1시간의 틈새시간을 투자하여 자기발전과 성공의 디딤돌을 만들도록 하고 나아가 은퇴 후 보람 있는 후반기 인생의 토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은퇴 후 후반기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비교적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을 것이므로 하루에 3시간 이상의 틈새시간을 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 세심정혼(洗心淨魂)하는 시간에 투자하여 향기롭고 존경받는 노후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운동, 기도, 일기 쓰는 시간을 0순위로 하여라.’하는 것이다.
하루의 일상에서 세끼 식사처럼 죽을 때까지 하루도 빼놓지 말고 해야 하는 것이 있다.
즉 운동, 기도, 일기쓰기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를 하기 위한 시간은 모든 일상생활의 시간 중에 0순위로 하여 죽을 때까지 하루도 빼놓지 말아야 할 시간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세 가지를 위한 시간은 돈을 버는 시간, 일하는 시간 등 현실생활을 위한 시간에 밀리거나 빼앗겨 버린다.
심지어 TV보는 시간이나 소주마시는 시간한테 까지 빼앗겨 버리고 만다.

운동, 기도, 일기는 지금 당장은 그 덕을 볼 수는 없겠지만 평생을 보장 받을 수 있는 평생적금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달 수입 중에 적금을 제하고 생활비를 쓰는 것처럼 하루의 시간 중에서 운동, 기도, 일기 쓰는 시간을 제한 나머지 시간으로 하루일과를 펼쳐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운동, 기도, 일기 쓰는 시간을 우선순위로 하라.’는 것이다.

? ‘지혜롭고 좀 더 유익한 방법으로 시간을 활용하라.’하는 것이다.
몇 가지 방법을 권하면, TV 시청의 시간보다는 독서의 시간을, 인터넷 서핑 하는 시간보다 신문 읽는 시간을, 쓸데없는 공상의 시간보다는 사색의 시간을, 잡담의 시간보다는 토론의 시간을, 밤늦은 시간보다는 새벽의 시간을, 늦잠의 시간보다는 토막잠을 자는 시간을, 골프보다는 걷기 운동의 시간을, 헬스장에서 운동시간보다 학교운동장이나 산에서의 운동시간을, 사우나 보다는 반신욕의 시간을 가져라하는 것이다.

? ‘0.7 인생을 살아라.’하는 것이다.
한국의 생애지도가 1960년대는 52세였는데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80세가 넘어 이제 100세 시대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사람들은 남녀 할 것 없이 제 나이보다 젊고 건강하게 보인다.

일본의 방송작가인 ‘에이로추스케’는 그의 저서에서 현재의 자기 나이에 0.7을 곱하며 살아라하는 ‘0.7인생 계산법’을 제시하였다.
뇌는 입력하는 대로 출력하는 컴퓨터와 같다. 그러므로 현재의 나이에 0.7을 곱하여 뇌에 입력하면 입력한 대로 출력한 인생을 살게 된다.
80세 나이라 해도 0.7을 곱하여 56세라고 뇌에 입력하면 뇌는 56세의 인생을 출력하여 살도록 하게 한다.

다시 말해 자기나이에 0.7을 곱한 나이처럼 젊고 건강하게 살려는 의지와 노력을 하며 살아라하는 것이다.

? ‘내 나이가 어때서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인데.’하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려하거나 배우려 할 때 먼저 부담을 느끼고 걱정되는 것은 나이의 많음이다.

그러나 어떤 일에 든지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하고자하는 의지와 열정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시작하려 할 때는 나이의 많음을 걱정하지 말고 ‘지금 시작하기 딱 좋은 나인데’라 하고 당장 시작하라하는 것이다.

50세 후반에 방송통신대학을 졸업하고 69세에 행정학 박사학위를 딴 조규영박사는 ‘배움에는 결코 지각이 없다.‘라 하였다.

? 그렇다, 성공의 정상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다. 한 계단 한 계단의 틈새시간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 (인문교양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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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堂)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A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B반 (매주 목요일 14시 ~ 16시) 대학 + 채근담

 

     - (주말반)

             A반 (매주 일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송촌성당 (매주 월, 수 10시 ~ 12시)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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