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고전(古典)에서 길을…] 147

정심(正心), 정식(正食), 정동(正動)은 건강관리의 삼위일체이다.
이번에는 정동(正動) 즉 ‘올바른 운동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건강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실천’이 문제다.

그러므로 실천의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철칙 2가지를 소개 하겠다.

? 첫째, ‘일상생활에서 건강관리 즉 운동을 위한 노력과 시간, 돈 투자를 우선으로 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요한 일, 바쁜 일을 마친 뒤에 남는 시간으로 운동을 하려 하니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다.
요즈음 세상에 시간이 남는다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치 한 달 수입 중에서 보험료나 적금을 떼고 난 나머지를 생활비로 쓰는 것처럼 하루 일과 중에서 운동을 위한 시간을 먼저 정하고 나머지 시간으로 하루 일과를 계획해야 운동의 실천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 둘째, ‘운동에 대한 뜻을 굳건히 하였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운동을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고는 새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시작해야겠다고 계획했다면 그 사람은 계획한 대로 3월에 운동을 시작 했을까?
아마 십중팔구 3월이 되면 또 다른 핑계거리를 만들어 다음으로 미룰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계획하여 실천하는데 있어서 실천할 수 있는 조건이나 시기가 쉬울 때를 기다려서 하려 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오히려 어려운 시기나 조건에 시작하였을 때 성공확률이 높은 것이다.

또한 아무리 좋은 뜻으로 일을 실천하였다 해도 어느 때 가서는 싫증이 나고 권태를 느끼게 되어 자칫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작심삼일 법’을 제시하였다.
즉 어떤 일을 시작하여 싫증나기 시작하는 3일째 되는 날 다시 작심삼일 하는 방법으로 계속하다보면 결국 중단하지 않고 그 일을 지속하게 될 수 있다는 말이다.

? 필자가 30여년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법을 소개하겠다.

1.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즉시 양손을 백여 번 정도 비벼서 손에 열이 나게 한 다음 그 열기가 있는 손으로 눈과 코, 귀, 얼굴 전체와 목 등을 마사지 한다.

2. 양발의 발바닥을 주먹으로 백 여 번 정도 두드리고 손뼉을 200여 번치고, 손등을 100 여 번 두드린다.

3. 하단전, 중단전, 가슴부위를 주먹으로 각각 백여 번씩 두드린다.

4.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양다리 벌리기 등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실내 운동을 한다.

5. 학교 운동장에 가서 실외 운동을 한다.
보통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실외 운동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
실내에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한 다음에 좀 더 강도 높은 실외운동을 해야 몸에 무리가 없게 되고 운동의 효과도 높아진다.

특히 추운 겨울이나 혈압이 있거나 노인의 경우에는 반드시 실내운동을 하고 난 뒤에 실외 운동을 해야 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곧바로 실외운동을 하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실외 운동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종목이 ‘구보’ 즉 ‘달리기’이다. 구보를 할 때는 달리기 선수처럼 속도 위주로 빨리 달리려 하지 말고 천천히 달리면서도 팔과 온몸을 가능한 크게 움직이면서 달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기 체력에 맞게 적당히 달려야 한다.

앞으로 달리지만 말고 뒤로 달리고 옆으로 달리는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학교 운동장은 비교적 오염이 되지 않고 위험물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달리는 것이 좋다.

6. 달리기를 비롯한 실외 운동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정리운동을 하여야 한다.
그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종목이 목운동이다.
목은 신체 부위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 이므로 평소에 목 운동을 하여서 목뼈가 있는 목 부위를 튼튼히 해야 한다.

7. 운동을 마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기 전에 식초에 불려 놓은 검은 콩을 한 숟가락씩 씹어 먹고 물에 희석한 식초를 한 그릇씩 마신다.

8. 양치질을 하기 전에 소금물을 코로 들이마셔 삼키지 않고 가글을 한다.
이렇게 해서 비염 증세가 많이 없어진 효과를 보고 있다.

이상 필자의 운동법을 장황하게 소개 하였으나 필자의 체력이나 형편에 맞게끔 개발한 필자의 방법이기 때문에 모든 분에게 다 적합하다고는 할 수 없다.

운동방법은 각자의 체질이나 체력에 맞게 개발하여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으로 운동을 하던 꼭 지켜야 할 사항이 있다.

첫째, 최소한 일주일에 3번 이상 하루에 30분 이상, 어느 정도 땀이 날 정도로 하여야 한다.

둘째, 운동을 할 때는 다른 잡념을 갖지 말고 한 동작 한 동작마다 호흡과 의식을 집중시켜서 하여야 한다.

셋째, 탁한 공기로 가득한 실내나 헬스장보다 가능하면 학교 운동장이나 산과 같은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하는 것이 좋다.

? 젊다고, 건강하다고 자만하지마라. 젊었을 때, 건강할 때의 운동은 평생 건강보험이다.

                                                                                                    - (인문교양 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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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충남 강사는 서예가이며 한학자인 일당(一棠)선생과 '정향'선생으로 부터 한문과 경서를 수학하였다. 현재 대전시민대학, 서구문화원  등 사회교육기관에서 일반인들에게 명심보감과 사서(대학 논어 맹자 중용)강의 활동을 하고 있다. 금강일보에 칼럼 ?김충남의 古典의 향기?을 연재하고 있다.

   김충남의 강의 일정 

• 대전시민대학 (옛 충남도청)

   - (평일반)
          A반 (매주 화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B반 (매주 목요일 14시 ~ 16시) 대학 + 채근담 

   - (주말반)
          C반 (매주 일요일 14시 ~ 16시) 논어 + 명심보감

• 송촌서당 (매주 월, 수 10시 ~ 12시)

• 서구문화원 (매주 금 10시 ~ 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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