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호 건양대병원 교수, 인도네시아서 심장치료 전수

   
배장호 건양대병원 교수가 인도네시아 하산 사디킨 병원에서 스텐트를 이용한 혈관 확장술을 시행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배장호 교수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심장질환 치료법을 전수해 눈길을 끈다.

30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배 교수(46·심혈관센터)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반둥시에 있는 하산 사디킨 병원을 찾아 심장질환 치료법을 전수했다.

배 교수의 방문은 평소 유대관계를 맺어오던 하산 사디킨 병원의 심장내과장 토니 교수가 심장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알려진 배 교수에게 환자치료에 도움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성사됐다.

배 교수는 심근경색증,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에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시술경험과 준비해 간 동영상 등으로 현지 의료진들에게 의술을 전수했다.

이와 함께 치료가 다소 어려워 수술을 미뤄 왔던 심장환자 8명을 수술하기도 했다. 특히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혈전이 쌓여 좁아진 환자에게도 스텐트(금속그물망)를 이용, 혈관을 확장해 건강한 심장을 되찾아 주면서 현지 의료진의 호평을 받았다.

건양대병원은 “토니 교수가 ‘한국의 심장질환 치료 수준에 매우 놀랐으며, 앞으로도 배 교수를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배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배 교수는 “국내 심장분야 의료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어 의료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 교수는 건양대병원에서 지난 12년간 심장치료 7000례(회), 심장조영검사 1만4000례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11년과 2012년 베트남 현지 병원을 방문해 심장환자를 치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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