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연말인사, 서기관급 산하기관으로 대거 자리 옮겨

대전시의 하반기 정기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기술직에 전례 없는 인사 숨통이 트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에 모으고 있다.

토목직 국장 승진 나올까?

먼저 관심 사항은 기술직 국장 배출. 토목직인 53년생 조영찬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연말 공로 연수가 들어감에 따라 토목직에서는 국장 승진의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지난 7월 그동안 행정직과 기술직이 번갈아 가며 인사가 나던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행정직이 가면서 토목직들의 불만이 높았다. 대전시는 3급 대신 의회 전문위원으로 서기관 승진자리를 늘려 준바 있다.

토목직 국장 승진 대상으로는 이승무 과학특구과장, 신혜태 도시계획과장, 양승표 건설도로과장이 현재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이승무 과장은 54년 상반기, 신혜태 도시계획과장은 54년 하반기에 공로연수에 들어간 다는 점이 다소 걸리는 부분이다.

대전시상수도본부장에 전기직인 최봉구 수도시설소장도 소수직렬 안배 차원에 기회를 줘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 소장은 2005년 승진한 고참 서기관 중의 하나이다. 또 윤기호 지하철기획단장도 54년생으로 건축직중 고참 서기관으로 국장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54년생 서기관, 도시철 역장으로 대거 자리를 옮겨

대전시의 올 연말 정기 인사에서는 54년생 서기관들이 대거 도시철도 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눈에 띈다. 54년생 서기관중 성모 서기관, 노모 서기관, 고모 서기관이 2년 임기의 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굳혀 졌다.

특히 이들 중 녹지직이 1명 포함됨에 따라 녹지직 사무관 중에는 때 아닌 서기관 승진자가 나올 것으로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녹지직과 같은 소수 직렬의 경우 상급자가 퇴직 등 변수가 나지 않을 경우 좀처럼 승진기회가 없다. 소수 직렬의 경우 십 수 년간 사무관으로 생활하다 공직을 마감하는 경우가 허다한 게 이 때문이다.

현재 녹지직 사무관 중에 58년생인 이범주 대전시공원관리사업소 공원관리과장과 이희경 공원담당 등이 경합 중인 가운데 이 과장이 다소 빠른 편이다.

소수직렬 중 기계직인 이정재 차량관리담당, 강동규 기술사업화담당, 박인규 환경정책담당도 직렬안배 차원에 서기관 승진이 목 타는 사무관 중의 하나이다.

보건직중 서기관 승진 나올까?

보건직 에서도 현재 서기관 승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김수천 푸드앤와인페스티벌 추진단장이 이번에 명퇴를 하고 대전테크노파크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김 추진단장은 업무의 연속성을 이유를 들어 이계성 섭외부장의 자체 승진을 시장에게 강력 건의했다는 후문이다. 이 부장의 경우 55년생 상반기로 보건직 최고참 사무관이다.

현재 보건직 서기관으로 한양규 보건정책과장과 김현근 식품안전과장이 54년생인 관계로 더 이상 자리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보건직에서 푸드앤와인페스티벌 추진단장으로 승진하면 뜻하지 않는 서기관 자리가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지만 행정직의 강력한 반발이 큰 변수이다.

보건직도 인사적체가 심한 직렬로 전권식 식품기획담당은 53년생으로 올 연말 공로 연수에 들어간다. 최원석 보건정책담당도 6년 째 사무관이다. 안철중 재활지원담당도 7년차 사무관이다.

여성국장 가능성 및 치열한 행정직 서기관들의 힘겨루기

이번 연말 인사에서 또 하나 관심사항은 여성국장의 탄생. 현재 시청 안팎에서 나오는 연말 국장 승진은 6자리가 예상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성국장의 승진도 점쳐 지고 있다.

여성 고참 서기관 중 승진 소요 연수를 채운 과장급으로 55년생 오세희 여성가족청소년과장, 55년생 이혜영 장애인복지과장, 56년생인 엄명순 평생교육문화센터 원장이 업무 연관상 보건복지여성국장으로 하마평이 있다.

이밖에 일반 국장 승진자리를 놓고 행정직 고참 과장들이 물밑 작업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이중환 의회총무담당관, 김성철 의회 의사담당관, 이강혁 문화관광과장, 신태동 경제정책과장, 이창구 국제교류투자과장, 박용재 원도심활성화 기획단장, 김상휘 총무과장, 정관성 시민협력과장 윤종준 복지정책과장 등이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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