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성과기업④] 상하수도 밸브 국내1위 기업 (주)삼진정밀

   
 정태희 대표이사.

삼진정밀,대전테크노파크 지원 사업, 고압용 버터플라이밸브 개발

(주)삼진정밀(대표이사 정태희)은 댐에서 부터 가정용급수까지의 상수도 및 하수도처리와 물 자원관리시스템 등 각종환경 수처리의 다양한 밸브 및 관련부속품의 생산과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상하수도 밸브업계 1위 기업이다.

삼진정밀은 간섭과 마찰 없이 작동하는 고압용 버터플라이밸브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다. 버터플라이밸브는 2011년 5월부터 11월까지 대전 테크노파크의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밸브는 에너지관련 사업이나 물 산업에 있어 유체를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다. 특히 버터플라이밸브는 사이즈의 다른 형상의 밸브에 비해 중량이 적고 설치공간이 작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형상으로 인한 가공이 어렵고 밸브. 개.폐시 실링재의 간섭문제로 인해 내구성이 저하되어 고압에서는 사용이 제한되는 약점이 있었다.

현재 가공기술의 발달로 인해 가공의 용이성은 증가하였으나 아직 실링재 마모로 인한 내구성 저하를 개선한 제품은 거의 없다. 따라서 이번 지원과제를 통하여 작동 중에는 간섭을 발생시키지 않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버터플라이밸브에 적용해 고압에도 안정된 사용을 가능케 한 밸브를 개발하게 되었다.

   
대전테크노파크의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산업으로 개발한 고압용 버터플라이밸브
버터플라이밸브,외국산과 품질은 대등,가격은 40% 저렴

개발한 고압용 버터플라이밸브는 동작 시 밸브디스크와 시트가 기존 90도 회전운동에서 직선과 회전운동을 병행한 형태로 진행되어 실링효과가 뛰어나고 무간섭으로 내구성 저하가 개선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장비를 대체하는 효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삼진정밀의 고압용 버터플라이밸브는 외국제품에 비해 품질은 대등한데 가격은 유럽시장의 60% 정도로 저렴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직 납품실적은 없지만 특허를 출원 중에 있어 기존 외국제품이 자리 잡고 있는 버터플라이밸브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정태희 대표는 “발전,트랜드쪽 적용에는 검증시간이 걸리지만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개발제품과 라인업을 갖추고 계속 기업에 제안과 체험을 시키면서 제품홍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지만 독점적인 지위를 갖는 스펙영업(특허)을 위해 특허출원을 했고, 미국석유협회(API) 인증신청을 해 본격적인 수출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제작원가를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고 더 많은 신뢰성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시실에서 버터플라이밸브에 대해 설명하는 정태희 대표
정 대표는 “수출 2.3위가 플랜트분야에 들어가는 밸브이기 때문에 볼밸브나 버터플라이밸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버터플라이밸브 개발은 3년 정도 콘셉트를 잡아 연구해 오던 중 2011년 5월 대전테크노파크의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며 대전테크노파크의 관심과 배려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정 대표는 “벤처, IT분야에만 관심과 지원이 많은데 이제는 정부에서 주조, 소재, 금형산업 등 전통제조업에도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한다”고 정부차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나 이번 과제를 수행하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고압용 버터플라이밸브를 설계하고 제품으로 제작하는 노하우를 축적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나 과제수행기간 동안 더 많은 신뢰성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시간이 촉박했다고 한다.

정 대표는 수상경력도 다양하다. 2002년 신기술실용화 유공대통령단체표창. 2004년 신기술실용화 유공 대통령산업포장 .2008발명진흥 유공 대통령단체표창. 한국범죄피해자인권대회 법무부장관 표창.2010년 벤처기업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2011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 장관상. 2011자랑스러운 상하수도인 국무총리 상을 수상하고 '2012 WATER KOREA 회원선정 최우수기업' 에 선정됐다.

충남 태안군에서 태어난 정 대표는 54세로 대성고를 거쳐 단국대 경영학과, 단국대 대학원을 나왔다. 밸브사업을 시작하기 전 서울에서 교수의 꿈을 가진 대학의 시간강사였다. 대전으로 내려와 가내수공업으로 계량기부품과 고무통을 만들던 아버지를 도왔지만 더 이상 미래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1991년 고부가가치 밸브개발사업에 뛰어든다. 15평 공장에서 지금의 황경서 전무와 단 둘이 1,5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지금은 계열사 3곳과 직원 200명을 둔, 상하수도 밸브업계 1위의 중견회사가 됐다. 

특허출원과 스펙영업으로 수출 증대 기대

15mm 가정용 밸브에서 시작해 지금은 4,000mm 대구경 밸브에서부터 댐, 유전이나 석유화학에 사용하는 특수밸브까지 생산한다. 특히 ‘지능형 관망시스템(상수도용 스마트그리드)’이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한 기술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초정밀 밸브는 국내 유수의 폴리실리콘 생산기업에 공급한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의 기초소재다.

   
정 대표
최근에는 포스코와 영하 200도에서도 사용가능한 밸브도 만들어냈다. 이 특수밸브는 포스코의 초저온라인에 설치됐다. 이 제품은 LNG(액화천연가스) 등 다른 초저온 라인에도 사용된다. 1994년부터 설치된 연구개발실에는 연구 인력이 직원의 15%가 근무하고 매출액의 8%이상 연구비로 투자한다.

전담연구자를 두고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에 수입에 의존하던 대부분의 기술을 국산화했다. 기계분야에서 중소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2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압용 버터플라이밸브까지 대전테크노파크의 도움을 받아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이성과를 바탕으로 캐나다, 미국, 남미, 중동,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30개국에 연간 100억원 넘는 수출을 하고 있다. 또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중동, 동남아, 캐나다, 미국에 지사를 두고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일신 일일신 우일신(日新 日日新 又日新), 매일 새로워지자는 좌우명을 갖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철저한 현지화전략과 악착같이, 될 때까지, 끝까지의 슬로건이 오늘의 삼진정밀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40-55 (주)삼진정밀 전경

한편, 전통산업첨단화지원사업은 대전테크노파크의 기업지원 사업 중 하나이다. 전통기업 육성을 위해 제품 및 공정에 첨단기술을 접목하여 제품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이다. 특히 전통기업첨단화에 필요한 첨단기술 및 융합기술 지원을 통해 기술경쟁력 향상과 기술사업화 지원으로 매출증대와 일자리창출을 도모해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사업비 20억원으로 28개 기업이 지원을 받는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핵심기술, 신기술, 보완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개발 지원, 국내 ,외에서 개발된 우수 ,유망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디자인, 시제품제작, 시장개척 등 기술사업화 지원, 원가절감, 불량률 최소화 및 고품질의 제품생산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정개선 지원 등 3개 분야로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전통산업분야에 속한 대전소재 중소제조업체 이다. 매년 2월~3월 사업공고 및 접수를 받는다.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40-55 (주)삼진정밀  042-672-3600.
정태희 대표 손 전화 010-7401-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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