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일 뿌리공원서 열려...다양한 프로그램에 시민들 호응 높아

   
'제3회 대전 孝 문화 뿌리축제'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8일 뿌리공원 인근은 도로 체증으로 경찰이 교통정리에 나섰고, 공원 내에는 축제에 참여한 시민과 휴일 나들이객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축제 기간은 7일부터 9일까지다. 전통혼례를 재연한 공연을 담은 사진. 
8일 오후 3시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이 시민들로 북적였다. ‘제3회 대전 孝문화 뿌리축제’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경찰이 인근 도로 교통정리에 나섰다. 공원 내 주차장 역시 줄지어 들어오는 차량과 빈자리를 찾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로 분주했다.

‘즐겨 孝 함께 해 孝’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 효 문화 뿌리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사 기간은 7~9일까지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날 축제는 도전! 뿌리 골든 벨, 서정엿장수놀이, 대전 孝 마당극 ‘식장산 화수분’, 세계전통무용, 소리토리창악단 공연, 전통혼례 재현(한국/일본), 에코원앙상블 공연, 세계전통무용, 어울림 예술단 공연, 세계전통 패션&헤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자녀와 함께 기념품을 직접 만들고 있는 시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관과 관람 중 허기를 채울 먹을거리 장터가 마련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저녁 8시부터 진행될 ‘낙화놀이’, ‘수상공연’에 시민들의 기대가 두드러졌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김택환(43, 중구 문화동)씨는 “도시생활에만 익숙한 재민(12)이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녀석이 전통혼례에 흥미를 보이는 것을 보고 왠지 흐뭇했다. 장터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수상공연까지 관람하고 갈 생각이다. 재민이가 수상공연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지게에 볏짚을 짊어진 아이가 힘든 것도 잊은 채 해맑게 웃고 있다.

‘낙화놀이’는 대전 서구 도안동에서 즐겨했다는 문헌기록이 있다. 숯과 사금파리를 이용한 전통불꽃놀이며 ‘수상공연’은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수상특별무대에서 대금산조가 연주될 예정이다.

대전시  이강혁 관광산업과장은 “효와 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프로그램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모두가 동참해 즐기고 체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홈페이지(http://ppurifestival.djjunggu.go.kr)를 통해 자세한 일정 확인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한편, 축제 분위기를 벗어나 한적한 공간에서 휴일 여유로움을 즐기는 시민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들은 공원 내 마련된 성씨별 유래와 문중 현황 등에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그늘을 찾아 여느 공원에서처럼 나들이를 즐기기도 했다.


<대전 孝 문화 뿌리축제 이모저모>

   
떡메질 재현에 나선 아이들과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시민. 이날 축제는 휴일을 이용한 가족단위 참여자들이 많았다. 

   
어린 손자와 함께 축제에 참여한 시민. 아이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도리깨'를 바라보고 있다.    
   
공원 내 마련된 문중체험관과 의료봉사단 부스.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차장 일부분과 공원 내 곳곳에 먹을거리 장터가 열렸다. 시민들은 축제를 즐기는 한편, 허기를 채우는 여유도 가졌다.
   
판소리 공연 중 시민 한명이 흥에 겨운 듯, 앞으로 나와 춤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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